▲ 배우 박서준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영준 역을 맡았다.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1년여 만에 안방으로 돌아온 박서준이지만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박서준의 로코불패는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6일 오후 tvN 새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극본 정은영, 연출 박준화)’가 첫 방송됐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재력, 얼굴, 수완까지 모든 것을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이영준(박서준 분)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한 비서계 레전드김미소(박민영 분)의 퇴사밀당 로맨스. 원작 웹소설은 조회수 5000만뷰를 기록했고, 해당 소설 기반의 웹툰은 누적 조회수 2억뷰와 구독자 488만 명을 돌파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원작의 탄탄한 작품성과 히트 메이커박준화 PD가 연출을 맡았다는 점 외에도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주목을 받은 이유는 박서준의 출연이었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대세 배우로 자리를 굳힌 박서준의 안방 복귀작이기 때문이다. 특히 박서준은 오랜만의 안방 복귀이기 때문에 가장 잘 할 수 있는 로코를 선택했다.

시청자들이 또 로코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박서준의 접근 방식은 달랐다. 박서준은 제작발표회 당시 로맨틱 코미디라는 같은 장르일 수도 있지만 내 작품 선택 기준 자체는 이야기와 캐릭터다. 이번 이영준은 굉장히 매력적이고 표현할 수 있는게 많은 캐릭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원작이 있는 작품이기에 원작 캐릭터를 어떻게 입체적으로 영상으로 구현하느냐가 박서준에게는 숙제였다. “원작에 비해 다소 얼굴이 부족할 수 있다. 안 어울릴 거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제가 시작했으니 어쩔 수 없다. 끝도 제가 봐야한다. 지켜봐 달라고 말한 박서준에게는 그만큼 자신감이 있었다.

▲ 배우 박서준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영준 역을 맡았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거울에 비친 자신을 보고 아무렇지도 않게 김미소(박민영 분)에게 눈 부시지 않아? 내 아우라!”라고 말하면서 세상을 다 거머쥔 듯한 제스처를 시작으로 박서준이 표현한 이영준은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였다. 스페인 대사와 대화를 나누던 중에도 거울을 보며 자신에게 감탄했고, 시도때도 없이 늘 자신에게 반해있었다. “영준이 이 녀석”, “영준이, 잘했어라면서 자신을 3인칭으로 표현하는 대사로 자기애로 늘 뿜뿜했다.

말투 또한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무능, 무능을 인지하지 못하는 무지가 제일 싫다는 대사에서 볼 수 있듯이 능력까지 갖춘 그에게 성공은 늘 당연했다. 능력이 있기에 늘 어디서나 파워당당했고, 선택에 있어서도 망설임이 없었다. 일명 직진 본능이었다.

박서준은 김미소가 퇴사를 선언했을 때 멘붕에 빠지는 모습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완벽한 자신을 모시는게 당연하고, 영광스러웠기에 김미소가 퇴사를 선언하자 당황한 것. ‘역대급 대우를 약속했지만 자신만의 인생을 살겠다는 김미소를 위해 연애와 결혼을 약속하고, 예고편에서 이 로맨틱한 일상이 이제는 당연하게 느끼게 될 것이라는 말로 앞으로의 변화도 예고했다.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 ‘, 마이웨이김비서가 왜 그럴까까지, 박서준의 로코는 늘 기대를 모은다. 연속된 로코 출연지이지만 박서준은 늘 캐릭터를 분석하고 자신만의 색으로 물들여 로코불패를 이어가고 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역시 이영준이라는 원작 캐릭터가 있지만 자신만의 색을 입히면서 색다르게 표현하고 있는 박서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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