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페 쿠치뉴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2017-18시즌 우여곡절 끝에 바르셀로나로 입성한 필리페 쿠치뉴(25). 다국적 스포츠 언론 'ESPN' 브라질판의 말을 빌리면 그는 "평소 부끄럼이 많고 말이 없이 없는 선수"로 유명하다. 

ESPN은  2017-18시즌이 종료된 이후 쿠치뉴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퇴단, 리오넬 메시와 첫 식사, 바르사 입단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이니에스타 퇴단 "메시도 배우는 엄청난 존재"

가장 먼저 화두가 된 주제는 22년간 팀을 이끈 '명품' 이니에스타의 퇴단이다. 쿠치뉴는 다음 시즌 이니에스타의 대체 선수로 뛸 것이 유력한 상황.

쿠치뉴는 "모든 사람이 이니에스타의 존재감을 안다. 그는 그라운드 밖에서도 굉장한 인물이었다. 내가 바르사와 계약했을 때, 내게 처음으로 환영 메시지를 보내준 인물 중 한 명이었다. 특별한 환영 메시지였다. 그는 내게 많은 자신감을 줬다."

"나는 그라운드에서 관찰하고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 리버풀에서는 그것이 스티븐 제라드였고, 이곳에서는 이니에스타였다. 그는 엄청난 경험과 바르사의 특별한 경기 리듬을 이끄는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그로부터 가능한 많은 것들을 흡수하려 했다. 리오넬 메시와 함께."

◆리오넬 메시와 첫 만남 "세계 최고 선수와 만나다니"

쿠치뉴는 메시에 대해서 말하자 한껏 들떴다. 그는 루이스 수아레스가 주선한 첫 식사에 대해 말했다. "수아레스가 메시와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그는 나와 리버풀에서 함께 뛰어서 친분이 있었고, 자리를 마련해줬다."

"내가 메시와 있을 때 리버풀에서 제라드와 첫 만남 때처럼 약간 긴장했던 것도 사실이다. 나는 속으로 '내가 세계 최고의 선수와 함께 있다니'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곧 메시는 엄청난 사람이고 침착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가 집에 왔을 때 아내에게 '내가 메시와 밥을 먹었어!'라고 외쳤다. 그리고 아내와 크게 웃었다."

◆바르사 유니폼을 입는다는 것 "꿈이 이루어졌다"

쿠치뉴는 바르사가 입성했다는 사실 자체에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가능한 많은 타이틀을 따고 싶다. 바르사가 내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나는 내 꿈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느꼈다. 거절할 수 없었다. 내 가장 큰 '아이돌' 호나우지뉴가 뛰었던 팀에서 속할 수 있는 기회였다."

"첫 번째 훈련 바르사의 엄청난 론도(볼을 돌리는 훈련) 훈련에 놀랐다. 정말 어려웠다."

"바르사에서 뛰는 방식이 다르다. 리듬을 끌어 올리거나, 떨어뜨리는 것이 달랐다. 이 리듬은 많은 훈련과 경기를 뛰면서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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