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 빗셀 고베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4)의 행선지가 정해졌다. 사실상 발표만 남았던 빗셀 고베 입단이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고베는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니에스타의 입단식을 열었다. 입단 두 시간 전 SNS를 통해 선수 이름은 밝히지 않고 '선수 영입 기자회견을 연다'고 이례적인 발표를 할 정도로 뜸을 들였다. 그 정도로 이니에스타 영입 발표에 공을 들였다.

고베는 오후 4시 30분 예정대로 입단 발표를 진행했다.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기자회견을 생중계할 정도로 성대한 행사를 열며 이니에스타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구체적인 연봉은 밝히지 않았다.

유소년 시절을 포함해 22년을 바르셀로나에서 뛴 이니에스타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와 작별했다. 긴 시간을 뒤로 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 아시아행을 택했다. 당초 중국의 충칭 리판행이 유력했다. 연봉으로 2700만 파운드(348억 원)를 보장했다. 하지만 충칭은 곧 비정상적인 돈으로 선수 영입을 하는 것은 구단 철학과 맞지 않다며 이니에스타 영입을 부정했다.

이에 발빠르게 고베가 나섰다. 충칭이 제안한 연봉을 비슷하게 맞췄고, 바르셀로나의 메인 스폰서인 라쿠텐이 고베의 모기업이라는 것도 한 몫했다.

이니에스타는 이전에 영입된 루카스 포돌스키(독일)와 함께 미드필더와 공격수의 호흡을 맞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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