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파주, 이종현 기자 , 영상 장아라 김태홍 기자] "3전 전패 우려, 선수단 뭉치는 계기 삼아야."

한국 축구 국가 대표 팀이 24일 오후 파주NFC에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준비를 위한 두 번째 훈련을 했다. 21일 월드컵 출정식으로 모인 대표 팀은 22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3일에 이어 본격적인 두 번째 훈련을 했다. 

훈련 첫날(23일)과 마찬가지로 첫 소집 26명 가운데 김진수와 장현수는 재활로 제외됐고, 나머지 24명의 선수가 훈련에 함께했다.  

이번 대표 팀에서 이근호(강원 FC)와 염기훈(수원 삼성)의 부상 이탈로 이용(전북 현대)과 대표 팀 최선참인 박주호는 훈련 전 대표 팀 베테랑으로서 각오를 밝혔다. 

▲ 박주호 ⓒ대한축구협회

다음은 박주호와 일문일답

두 포메이션(풀백, 중앙 미드필더)에서 뛸 수 있다.
대표 팀 들어올 때 두 포지션 생각해서 들어왔다. 감독님이 언급했듯이 수비로 뽑혔지만 미드필더도 가능하다. 상황에 따라 감독님 지시에 따라서 하겠다.

어느 자리가 자신 있나.
소속 팀에서 미드필더를 계속했다. 적응을 수월하게 하고 있다. 경기를 내다볼 수 있는 수비가 편하기도 하다. 수비로 뛰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대표 팀 스리백 사용 이야기가 있다.
감독님도 새로운 전술을 할 수 있다고 하고 있고, 저희도 정상 훈련 2일째다. 그래서 어떻게 이야기할지 모르겠다. 감독님이 원하는 것을 선수들이 하지 못하면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다. 선수들이 최대한 감독님 원하는 것을 따르려고 집중하고 있다. 

오전에도 전술 훈련했다고 한다. 세밀하게 한다는데.
감독님이 외부에 전술을 알리기 원치 않으신다. 그마저도 공개되면 쉽지 않다고 생각하신다. 우리 조에서 한국이 약 팀이다. 가볍게 몸을 풀고, 각자 선수들 컨디션에 맞추는 훈련이었다고 생각한다. 

3전 전패 이야기가 많이 들린다. 본인 생각은.
우선은 (염)기훈이 형과 (이)근호 형이 없는 자리가 크게 느껴진다. 제가 경기에 나가나 안 나가나 생활 면에서 (기)성용이와 (구)자철이를 어떻게 도와줄지 생각하고 있다. 대표 팀이 3전 전패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분들이) 3패를 한다는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부담감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서 모든 것을 쏟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그렇게 생각할 때 저희가 1승을 하면서 반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부에서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힘들 수 있어서, 훈련에서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분위기도 올리려고 하고 있다. 

어제(23일) 신태용 감독이 정보전이 시작됐다고 한다, 비디오 미팅에서 느낀 것은.
우선 감독님이 첫 경기 스웨덴전에 맞춰서 스웨덴의 세트피스 등 모든 영상을 각자에게 나눠 주셨다. 어떤 선수가 어떤 플레이를 하고, 수비 조직, 공격 패턴을 갖고 있다는 점을 영상을 통해 알 수 있다. 선수들이 쉴 때도 볼 수 있다. 훈련할 때 그 이미지대로 선수들이 효율적으로 훈련 할 수 있다. 

비디오 장면 내용은.
동일한 면으로 여러 개 장면이 있어서, 수비 선수들은 그안에서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브라질 대회 준비 시간이 적었다.
지난 대회에서 배운 점은 한 번의 실수와 방심이 저희에게 큰 타격으로 온다는 것이다. 생각보다 상대 팀들이 강하고, 분위기가 주는 압박감이 크다고 경험했다. (2014년 월드컵 때는) 저도 부상에서 몸을 만드는 상태였고, 지금은 뛸 수 있는 상황이라서, 팀적으로 개인적으로 더 준비해야 한다. 가지고 있는 것 이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방심 없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당시(브라질 대회)와 지금 김진수 상황이 비슷하다. 해 주고 싶은 이야기는.
제가 해 주고 싶은 말보다는, 그때(2014년)도 (김)진수가 같은 어려움을 겪었다. 진수 스스로가 어려운 상황이다. 상황은 모르겠으나, 진수가 그 중에도 팀 분위기가 흐뜨러지지 않게 최선을 다해서 고맙고, 최종 예선 하면서 힘을 많이 써 준 선수인데, 그래서 끝까지 갔으면 한다. 월드컵 가기 위해 노력해 주는 자세가 고맙다. 

스웨덴전 영상을 봤다는데, 어떤 느낌이 들었나. 
스웨덴은 공중볼에 강하고, 강팀과 했을 때 약 팀과 했을 때 경기 운영하는 게 다른 팀이다. 그에 맞춰서 잘 준비해 팬들에게 저희가 준비한 것을 보여 드리겠다.

이번 월드컵부터 비디오 판독을 하는데, 유리할까.

저와 다른 K 리그 선수들은 이미 비디오 판독을 경험하고 있다. 선수들이 모르는 장면에서 파울이 나 의외의 판정이 나온다. 이번 교육 때 인식시켜 주셨고 조금 달라진 룰, 페널티박스에서 더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주입해 주셨다. 부심이 반칙을 불었어도 끝까지 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여러모로 우리가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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