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벵거(왼쪽), 미키타리안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아르센 벵거 감독이 시대가 저물고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시대가 막을 올렸다.

아스널은 벵거 감독의 후임으로 전 파리생제르망의 에메리 감독을 선임했다. 22년의 벵거 장기집권 체제가 끝나고 에메리가 새로운 아스널의 시대를 만들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안았다. 스페인, 러시아, 프랑스에서 감독 생활을 했지만 잉글랜드 무대는 처음이다.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아스널로 이적한 헨리크 미키타리안은 에메리 감독과 만남을 기대했다. 미키타리안은 24일(한국 시간) 아르메니아 매체의 '비바로 뉴스'와 인터뷰에서 "아직 만나본 적은 없고 이야기 해 본 적도 없지만 에메리 감독은 아스널에 새로운 정신과 아이디어를 가져다 줄 인물이다. 그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시즌을 마치고 휴식 중인 미키타리안은 "하루 빨리 에메리 감독을 만나고 싶다"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비록 6개월 남짓 짧은 시간이었지만 벵거 감독의 마지막을 함께 한 미키타리안이다. 그는 "벵거 감독의 사퇴에 선수들 뿐만아니라 모든 구단 직원들이 슬퍼하고 있다. 22년간 팀을 이끈 감독의 퇴장은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다. 아마 벵거 감독이 '앞으로 10년 더 있을거야'라고 했어도 반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는 말을 해 벵거 감독이 얼마나 선수들과 구단 직원들에게 신망이 두터웠는지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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