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메리 감독 ⓒ아스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우나이 에메리 감독에 어떤 선수들을 영입해 아스널을 바꿀까.

아스널은 23일(이하 한국 시간) 우나이 에메리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에미리 감독 선임은 최근 가속도가 붙었다. 당초 루이스 엔리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미켈 아르테타 등이 물망에 올랐지만, 세비야에 유로파리그를 3회 연속 우승을 안겼고 지난 시즌 파리생제르맹(PSG)을 리그 내 트레블을 달성한 에메리가 최종 승자가 됐다.

명가재건을 외친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에메리 감독에게 구단 역시 전폭적인 지원을 할 터. 에메리 감독이 전력 강화를 위해 영입할 선수들 리스트를 영국 일간지 '미러'가 선정해 발표했다.

▲ 바이에른뮌헨을 상대하는 은존지(가운데)

1. 스티븐 은존지, 미드필더, 세비야

현재 아스널의 중원에 대한 의문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가 그런데, 그라니트 자카는 일관된 경기력을 보여주는 데 실패했고, 모하메드 엘네니 역시 정상급 클럽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기엔 부족하다.

에메리 감독이 세비야에서 지도했던 은존지는 매력적인 카드다. 그는 세비야의 중원에 힘을 더하는 선수다. 시즌 말미 경기력이 떨어지긴 했지만 장신이면서도 활동량까지 갖춘 은존지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월드컵에 가는 프랑스 선수단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 현재 은존지는 세비야와 2년 계약을 앞둔 상태로, 에메리의 선임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노릴 수 있다.

▲ 최근 프랑스 대표 팀 탈락의 충격을 맛본 라비오.

2. 아드리앵 라비오, 미드필더, 파리생제르맹

또 하나의 중원 강화책은 라비오다. '전 직장' PSG에서 에메리 감독이 요긴하게 활용했던 선수다. PSG 유스 팀 출신인 라비오는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공격과 수비를 오가면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이따금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라비오는 현재 1년 계약이 남은 상태다. PSG가 현재 라비오를 붙잡으려고 하고 있다. '미러'는 "라비오가 리그앙에서 이룰 수 있는 것을 모두 손에 거머쥐었고 새로운 도전을 바랄 수 있다"고 평가했다.

▲ 독일 대표 팀에서 출전하는 게 더 쉬운 듯한 드락슬러.

3. 율리안 드락슬러, 공격수, 파리생제르맹

드락슬러는 아스널의 수준을 한 단계 올려줄 선수다. 창의적인 패스와 움직임을 갖고 있고, 장신이면서도 빠른 발과 기술을 갖고 있어 수비수를 1대1에서 괴롭히는 측면 공격수다. PSG 합류 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맨체스터시티, 리버풀 등 빅클럽의 관심을 두루 받았다.

드락슬러는 PSG에서 행복하지 않다. 아주 제한적인 출전 기회만 잡고 있기 때문이다. 고액의 이적료를 기록한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가 주전으로 활약하고, 앙헬 디 마리아 역시 버티고 있다. 그에게 제한적인 기회만 허락한 것이 에메리 감독이긴 하나, 아스널에서라면 훨씬 더 안정적인 출전을 기대할 수 있다.

▲ 드락슬러와 비슷한 처지의 트랍.

4. 케빈 트랍, 골키퍼, 파리생제르맹

페트르 체흐도 이제 세월 앞에 점점 빛을 잃어가고, 정상급 클럽에 필수라는 수문장을 새로 구해야 할 상황이다. PSG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린 트랍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미러'의 설명이다.

트랍은 200경기 이상 출전해 풍부한 경험을 갖췄다. 하지만 나이는 불과 27살. 경험과 가능성을 모두 갖춘 트랍이 체흐의 대안이 될 수 있다.

▲ 마티외.

5. 제레미 마티외, 수비수, 스포르팅CP

에메리 감독은 마티외와 발렌시아에서 함께 뛰었다. 마티외는 FC바르셀로나를 거쳐 포르투갈의 스포르팅CP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

1983년생의 선수. 이제 선수로서 황혼기에 접어들었도 기량에서 압도적인 선수는 아니다. 마티외가 가진 리더 자질에 주목했다. '미러'는 "에메리 감독은 아스널의 드레싱룸에 진짜 리더를 추가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티외와 에메리 감독은 발렌시아에서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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