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김현수(왼쪽)와 채은성 ⓒ 한희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김현수(30)와 채은성(28, 이상 LG 트윈스)이 오랜만에 시너지 효과를 냈다. 

LG는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6차전에서 6-2로 이겼다. 김현수와 채은성은 각각 4번 타자 1루수와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맹타를 휘둘렀다. 김현수는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채은성은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LG는 2연패를 끊고 시즌 성적 23승 25패를 기록했다. 

김현수와 채은성이 함께 득점권에서 활약하자 경기가 쉽게 풀렸다. 1회 무사 만루 기회에서 김현수는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3루 주자 이형종을 불러들였다. 김현수는 이때 KBO 리그 역대 31번째로 개인 통산 800타점을 올렸다. 이어 채은성이 좌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3-0 리드를 안겼다. 

달아나야 할 때 또 다시 두 선수가 함께 움직였다. LG는 6회까지 4-1로 앞서고 있었지만, 연패 흐름을 끊기 위해서는 한화가 더는 추격을 할 수 없게 도망갈 필요가 있었다. 

김현수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7회 1사에서 한화 2번째 투수 박주홍의 3구째 시속 141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 너머로 보냈다. 시즌 8호이자 개인 통산 150번째 홈런. 150홈런은 KBO 리그 역대 43번째 기록이었다. 

채은성도 가만 있지 않았다. 채은성은 이어진 1사에서 가운데로 몰린 박주홍의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왼쪽 담장 너머로 보냈다. 7회 5점 리드는 지키는 야구를 하기에 넉넉했다. 

LG는 8회초 이성열에게 좌중월 홈런을 허용했지만, 더는 추가 실점하지 않으면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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