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의 믿음은 확고했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가 올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무려 리그에서만 무려 38골을 더 넣었지만, 공격진 능력의 차이가 아니라고 했다. 능력은 버금가지만 주제 무리뉴 감독의 '철학'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올시즌 맨체스터 시티는 리그 38경기에서 106골을 퍼부었다. 득점 순위 톱5에는 세르히오 아구에로(3위/ 21골), 라힘 스털링(5위/18골)가 들었다. 도움 순위는 훨씬 놀랍다. 1위부터 4위까지 시티가 '싹쓸이'했다. 케빈 더 브라위너, 르로이 사네, 다비드 실바, 라힘 스털링이 도합 43개 도움을 올렸다.

반면 맨유는 가장 리그 골을 많이 넣은 선수가 로멜루 루카쿠로 6위(16골)다. 도움 순위에는 폴 포그바가 공동 5위(10개)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리오 퍼디난드는 이 차이가 선수단 능력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고 했다. 그는 19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더 선에 "서류상으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리미어리그 어느 팀 보다도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2017-18 시즌 프리미어리그 맨시티-맨유 성적]

1위 맨시티: 승점 100점 / 32승 4무 2패 / 득 106 실 27 / 득실 +79

2위 맨유: 승점 81점 / 25승 6무 7패 / 득 68 실 28 /득실 +40

그는 "우리(맨유) 공격진과 맨시티 선수들을 두고 보면, 그들 사이 차이가 사실 없다. 알렉시스 산체스, 마커스 래시포드, 로멜루 루카쿠, 제시 린가드 그리고 앙토니 마시알 대 르로이 사네, 라힘 스털링, 가브리엘 제수스, 세르히오 에구에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맨체스터 시티가 19점이나 승점에서 앞선 건 단순히 능력 차이 때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퍼디난드는 감독의 철학이 그 차이를 야기했다고 했다. "누가 그 팀을 꾸리느냐의 문제"라면서 "맨시티가 맨유 보다 더 잘했다"고 주제 무리뉴 감독을 겨냥했다.

퍼디난드는 수비수인만큼, 맨유 수비 구성에도 관심을 보였다. 그는 "다음 시즌 해야 할 일이 있다"면서 "어렵겠지만, 무리뉴 감독은 가장 좋은 포백 구성을 꾸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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