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제골 이후 기뻐하는 그레고리치(오른쪽)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구자철(29, 아우크스부르크)이 부상으로 결장한 아우크스부르크가 헤르타 베를린과 비겼다.

아우크스는 28일 오후 10시 30분(한국 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스타디온에서 열린 2017-18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헤르타와 경기에서 먼저 2골을 넣었지만, 이내 2골을 내줬다.

구자철은 지난 31라운드 마인츠와 리그 경기에서 후반 18분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구자철은 2주간의 회복 기간이 예상됐는데, 국내로 조기 입국해 오는 6월 월드컵을 위해 회복에 전념하기로 한 상태다. 

전반부터 두 팀의 치열한 전개가 이어졌다. 전반 7분 칼루의 슛이 빗나갔다. 아우크스가 반격했다. 전반 10분 바이스가 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다. 헤르타의 수비벽에 막혔다. 전반 15분 힌터레거가 중원에서 강력한 프리킥을 시도했다. 헤르타의 골키퍼가 어렵게 쳐냈다. 

전반 23분 플라텐하르트의 백패스가 아우크스에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줬다. 야르스타인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았다. 아우크스가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32분 그레고리치가 슈팅한 볼이 골키퍼를 맞고 굴절돼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도 두 팀의 흐름은 팽팽했다. 어느 한 팀이 일방적으로 경기를 이끌지 못했다. 변수가 생겼다. 후반 12분 선제골의 주인공 그레고리치가 다치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교체로 투입된 코르도바가 후반 20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절묘한 터닝 슛으로 추가 골을 뽑았다. 

헤르타가 후반 25분을 기점으로 두다와 다르다이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결국 후반 37분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비세비치가 침착하게 득점했다. 헤르타는 만회 골 이후 5분 만에 젤케가 추가 골을 터뜨리는 저력을 발휘했다. 

아우크스가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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