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렇다고 다른 데 가는거 아니지?'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맨체스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올렉산드로 진첸코(21)가 영국 생활의 고단함을 토로했다.

진첸코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PSV 아인트호번(네덜란드) 임대를 마치고 복귀했다. 탄탄한 스쿼드를 구축하고 있는 맨시티 상황 속에서도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13경기나 출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기대도 크고 팬들의 기대도 크다. 하지만 영국 생활은 진체코에게 녹록치 않다.

진첸코는 28일(한국 시간) 러시아 매체 '챔피오나트'와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의 축구가 이곳 영국에서 펼쳐진다. 하지만 영국 생활은 부드럽게 표현하면 좋지는 않다"고 밝혔다.

문제는 날씨였다. 진첸코는 "항상 공기는 흐리고 비는 계속 내린다. 영국 사람들은 네덜란드 사람들보다 우울한 편이다"며 네덜란드와 달리 좋지 않을 날씨와 우울한 분위기가 영국 생활의 고충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생활과 달리 팀 생활은 만족해했다. 잔여 경기에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한 맨시티다. 리그컵은 우승을 차지했고 FA컵과 챔피언스리그는 탈락해 남은 일정은 리그 밖에 없다. 이미 우승을 확정했기 때문에 딱히 중요한 일정이 아니다. 하지만 우승을 확정했다고 해서 긴장을 놓지 않은 맨시티다.

우승을 했지만 들뜬 분위기는 아니다. 진첸코는 "팀은 여전히 조용한 편이다. 훈련장에서 만나면 '안녕! 챔피언'이라고 말하는 정도다"고 밝혔다.

진첸코는 우승이 확정된 후 "축하 메시지를 정말 많이 받았다. 내 생일 때보다 더 많이 받았다"며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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