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롭(왼쪽), 아놀드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리버풀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다. 리그에서는 2위 싸움이 한창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4강에 진출해 결승을 노리고 있다. 1차전에서 AS 로마를 5-2로 완파해 결승 가능성이 높다. 자연스럽게 팬들의 신뢰 못지 않게 선수들의 신뢰도 높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시즌 중반부터 클롭 감독의 믿음 아래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다. 28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클롭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만 19세 밖에 되지 않았지만 리버풀 수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아놀드는 27일(한국 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클롭은 팀에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많은 선수들이 감독은 아버지 같은 존재라고 말하는 것을 들어왔을 것이다. 클롭 감독이 딱 그런 경우다"며 클롭 감독이 강한 카리스마와 함께 아버지 같은 따뜻한 마음을 갖추고 있는 감독이라고 설명했다.

감독으로서 능력에 대해서도 절대적인 신뢰를 보였다. 안로드는 "클롭 감독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축구를 잘 이해하고, 선수들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경기 중 어떤 실수가 발생할지 다 알고 있다. 또 선수들이 어떻게 반응해야하는지, 어떻게 앞으로 나가야 하는지, 팀의 정체성을 어떻게 가져야할지, 우리의 능력을 믿어야하는 것등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감독이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클롭 감독은 아놀드를 비롯해 조 고메스, 도미닉 솔랑케 등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는 편이다. 아놀드는 "어린 선수들에게 용기를 복돋아 주고 있다. 클롭은 사람의 마음을 읽는 능력이 탁월하다. 무엇을 말하고, 언제 말하고, 어떻게 말하는지 제대로 알고 있다"며 어린 선수들을 향한 동기부여가 탁월하다고 밝혔다.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과 더불어 리그 2위 싸움이라는 중요한 순간에 있는 리버풀이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다면 이것 저것 따질 것 없이 다음 시즌도 챔피언스리그에 자력 진출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리그 4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아놀드는 "단순히 4위 안에 드는 것이 아니다. 3위, 또 그 위를 향한 2위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2위가 최대 목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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