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랭크 리베리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프랭크 리베리(35)는 여전히 이를 악물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28(이하 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킥오프하는 2017-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한다. 1차전서 1-2로 패한 바이에른 뮌헨은 2차전에서 2골 이상을 기록해야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다.

1차전은 아쉬움이 가득했다. 바이에른은 경기를 주도하고 많은 슈팅을 날렸지만 단 1골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선제골을 기록했음에도 연이어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또 주요 선수들이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쓰러지며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가장 아쉬운 선수는 리베리다. 왼쪽 측면에 선 리베리는 시종일관 위협적인 활약을 펼쳤다. 리베리는 총 4개의 슈팅을 날려 2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1개의 키 패스를 올렸고 72.3%의 패스 정확도를 보여줬다.

경기 후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는 바이에른이 패배했지만 리베리를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통상적으로 승리 팀에서 최우수 선수가 나오지만 리베리의 활약 앞에선 달랐다. 리베리는 8점으로 양 팀 최고 평점을 받았다. 골을 기록한 킴미히, 아센시오는 7점을 받았다.

2차전을 앞둔 리베리는 복수를 꿈꾸고 있다. 그는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투는 졌다. 하지만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마드리드에서 우리의 기회를 잡을 것이다라며 1차전 자신의 활약상을 담은 사진과 함께 게재했다.

당시 레알의 역전골을 도운 루카스 바스케스는 경기가 끝나자 "리베리는 엄청난 선수다. 그는 25세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상대의 활약을 존중했다. 리베리는 이제 다른 기적을 준비하고 있다. 과연 바이에른이 2차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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