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황희찬(22, 레드불 잘츠부르크)은 영향력이 부족했다.

레드불 잘츠부르크는 27일 새벽 45(한국 시간)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킥오프한 2017-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1차전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 원정서 0-2로 패배했다.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는 마르세유가 잡았다. 결국 전반 15분 미디트리 파예의 크로스를 플로리앙 토뱅이 해결하며 마르세유가 앞서갔고 이어 후반 18분 또 다시 파예의 도움을 받아 클린턴 은지가 추가골을 뽑았다. 그렇게 사실상 경기는 마르세유의 승리로 기울었다.

가장 아쉬웠던 점은 최전방에 선 황희찬의 활약이다. 특유의 거칠고 강한 돌파는 나오지 않았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가 황희찬에게 양 팀 선수를 통틀어 가장 낮은 5.7점을 준 이유다. 황희찬은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고 후반 15분 벤치에 앉았다.

현장에서 이를 지켜본 잘츠부르크 기자도 황희찬의 활약을 좋지 않게 바라봤다. 제임스 스로구드 기자는 UEFA 홈페이지를 통해 잘츠부르크는 오픈 플레이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 다부르는 부족했고, 파트너 황희찬은 영향력이 부족했다고 잘츠부르크의 투톱을 평가했다.

이제 잘츠부르크는 오는 4일 홈 경기장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리는 2차전서 반전을 노린다. 실점을 내주지 않고 3골 이상을 기록해야 결승에 갈 수 있다. 8강에서 보여준 기적이 4강에서 또 다시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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