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을 경질한 일본축구협회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이후에도 대표팀 감독에 자국 감독을 선임할 방침이다.

일본축구협회는 지난 9일 할릴호지치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다시마 고조 회장이 유럽으로 가 직접 할릴호지치 감독에게 경질 의사를 전달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납득할 수 없다고 했으나 경질은 그대로 진행됐다. 곧바로 니시노 아키라 기술위원장을 후임으로 임명했다.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못했던 할릴호지치 감독은 신변 정리를 위해 21일 입국했고 27일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며 선전포고를 했다.

외국인 감독 선임 사례가 많았던 일본은 월드컵 이후 대표팀 감독을 자국 출신으로 세울 계획이다. 일본축구협회는 23일 기술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니시노 아키라 현 감독 후임으로 계속해서 일본인 지도자를 선임하자는 안건이 상정됐다. 아직 결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향후 대표팀 감독이 자국 출신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시마 고조 회장은 "러시아 월드컵 이후 감독 인사는 5월 기술위원회에서 더 논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 할릴호지치 감독 경질에 대해 다시마 고조 회장은 "니시노 아키라 감독과 현재 선수들을 지원하고 지지해달라"며 할리호지치 감독에 대한 관심보다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현재 대표팀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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