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상적인 몸놀림으로 득점에 성공한 지루(18번)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올리비에 지루(32, 첼시)가 범상치 않은 득점으로 팀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으로 이끌었다.

첼시는 22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FA컵 4강 사우샘프턴과 경기에서 후반 지루와 알바로 모라타의 득점이 터져 2-0으로 웃었다.

사우샘프턴이 의도적으로 나섰다. 파이브백으로 촘촘하게 내려섰다. 첼시는 전반 6분 윌리안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계속된 공격은 사우샘프턴 수비가 적절하게 제어했다.

답답하던 흐름을 깬 건 지루다. 지루는 전반 38분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침투 패스를 잡고, 다리를 번쩍 들어 차며 예열했다. 지루는 후반 시작 30초 만에 에덴 아자르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접으면서 2명을, 다시 바깥쪽으로 꺾으면서 수비 2명과 골키퍼를 제쳤다. 수비가 달려오자 오른발을 쭉 뻗어 범상치 않은 득점을 만들었다.

지루는 '슈퍼서브'와 '슈퍼 골 장인'으로 유명하다. 쉬운 득점은 놓치고 어려운 상황은 어떻게든 넣는 지루의 특징이 녹아든 별명이다. 

가장 중요한 순간 지루의 '슈퍼 골 DNA'가 꿈틀댔다. 첼시는 지루의 득점을 지켜 최근 15번의 FA컵 준결승전에서 12번을 결승에 올랐다.    

지루는 지난 FA컵 26경기에서 22골을 관여(15골 7도움)해 FA컵 사나이의 면모도 이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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