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는 마스터스 무대에 선 자체가 행복하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6개월 전만 하더라도 내가 골프를 계속 칠 수 있을지 불투명했다. 선두권에 떨어져 있지만 내겐 특별한 대회이다.”

우즈는 7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쳤다.

우즈는 2라운드까지 4오버파 148타로 공동 40위에 올라 컷을 통과했다. 

골프 팬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지만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뛰고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다. 2라운드를 마친 우즈는 “그동안 PGA 투어의 수준에서 플레이를 펼치는 것을 잊고 살았다. 6개월 전에는 내가 골프를 계속 칠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 골프 다시 기회가 온 것만으로도 놀랍다”고 말했다. 

우즈는 2014년과 2016년, 2017년 등 세 차례 마스터스에서 허리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우즈는 지난해 선수 생활을 접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다. 

우즈는 2라운드 1번 홀(파4)부터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전반에만 3타를 잃었다. 12번 홀(파3) 보기로 컷 통과마저 위협받은 그는 13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위기를 벗어났다. 16번 홀(파3)에서 3퍼트 보기가 나왔지만, 컷 통과 기준보다는 앞선 채 경기를 마쳤다.'

그는 “아이언 샷이 잘 안됐다. 거리를 제대로 맞출 수 없었다.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는 잘 안다. 그러나 무리하게 시도하지 않을 뿐이다. 내일은 더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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