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던 스피스가 마스터스 첫날 단독선두에 올랐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조던 스피스(미국)가 마스터스 토너먼트 첫날 단독선두에 올랐다.  

스피스는 6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 제82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3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스피스는 공동 2위인 토니 피나우(미국), 맷 쿠처(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스피스는 마스터스 두 번째 우승으로 올해 첫 우승과 통산 열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전날 '파3 콘테스트'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세리머니를 하다가 발목을 삐끗한 피나우는 통증을 안고도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는 '부상 투혼'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치고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 2012년 PGA 챔피언십, 2014년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했고 마스터스에서만 우승하면 모든 메이저대회를 제패한다.
▲ 타이거 우즈는 공동 30위를 기록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3년 만에 돌아온 마스터스 첫날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적어내며 공동 29위를 차지했다.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4차례 우승한 이 대회 강자다. 그러나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2015년부터 3년간은 이 대회에 나오지 못했다.

우즈는 "이 대회에 돌아와서 기쁘다. 지난 몇 년간은 이곳에 챔피언 만찬을 먹기 위해서 왔다. 이번에는 경기를 뛰고 내 앞에 코스가 펼쳐져 있다는 게 좋다"고 마스터스 복귀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은 악몽을 겪었다. 가르시아는 이날 9오버파 81타라는 부진한 성적으로 공동 85위라는 최하위권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가르시아는 15번 홀(파5)에서 무려 13타를 적어내며 무너졌다.

가르시아는 이 홀에서 그린을 둘러싼 연못에 공을 5차례나 빠트리면서 역대 4번째로 2년 연속 마스터스 제패하는 꿈에서 멀어졌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마스터스에 출전한 김시우(23)는 버디 2개와 보기 5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로 제이슨 데이(호주), 욘 람(스페인) 등과 함께 공동 55위에 올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