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두산과 시범경기에서 승리한 LG 선수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트윈스가 개막전을 하루 앞둔 23일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마쳤다.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에 출전할 선수들이 추려졌다. 공식적으로 발표가 나오기 전이지만 류중일 감독은 "여기 있는 선수들이 개막 엔트리"라고 말했다.

아직 엔트리가 공식적으로 나오지는 않았다. 훈련 때의 포지션을 기준으로 1루수는 양석환과 김용의, 2루수는 강승호와 윤진호, 유격수는 오지환과 백승현, 3루수는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내야를 지킨다. 외야수로는 김현수와 안익훈, 채은성에 임훈 이천웅 정주현이 마지막 훈련에 포함됐다. 지명타자 박용택도 마찬가지다. 포수는 유강남과 정상호가 남았다. 

류중일 감독은 훈련이 끝날 무렵 "설렌다고 해야할까 긴장된다고 해야할까, 설렘보다는 긴장이 크다. 아무래도 시즌 첫 경기가 가장 긴장된다"며 웃었다.

시범경기 기간 주전 구도는 추려졌다. 야수 쪽에서 마지막까지 변수가 될 만한 일이 있다면, 출국 문제로 캠프에 가지 못한 오지환의 개막 엔트리 포함 여부였다. 류중일 감독은 "들어간다"고 했다. 캠프에 함께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캠프를 가는 게 야구를 더 잘하기 위해서의 의미만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투수 쪽에서는 차우찬의 등판 시기가 관심사다. 류중일 감독은 "다음 주말 3연전(3월 30일~4월 1일 잠실 KIA 상대)으로 보고 있다. 계획대로 갈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강상수 투수 코치는 "투구 수를 늘리는 과정인데, 1군 경기에 나가면서 늘릴지, 퓨처스 팀에서 늘린 채로 1군에 올릴지는 감독님과 상의할 문제"라고 했다. 류중일 감독의 말로 정리가 되는 분위기다.

류중일 감독은 불펜 보직에 대해 "정찬헌이 마무리를 맡는다. 이동현과 임정우, 진해수는 7~8회를 막아야 한다. 신정락은 오른손 타자 상대로 나갈 수 있고, 최동환은 길게 던지는 상황에서 나간다. 왼손 투수는 진해수 외에도 최성훈이 들어간다. 이우찬은 제구나 구위가 다 좋아졌지만 일단 진해수와 최성훈이 나간다"고 말했다.

개막 엔트리에는 투수보다 야수의 비중이 클 수 있다. 3차전 이후 선발투수가 빠져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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