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와이번스 투수 김광현이 수술과 재활 이후 533일 만의 1군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 SK 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30)이 긴 기다림 끝에 복귀를 앞두고 있다.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이후 적지 않은 시간 재활로 시간을 보낸 김광현이 돌아온다. 복귀전 상대는 롯데 자이언츠. 특별한 이상이 생기지 않는다면 2018년 시즌 롯데와 개막 2연전에서 둘째 날인 25일에 등판한다.

김광현의 최근 두 시즌, 2015년과 2016년 롯데전 성적은 좋았다. 2015년 시즌에는 2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고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2016년 시즌에는 4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23.

2016년 9월 30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541일 만의 승, 2016년 9월 4일 마산 NC 다이노스전 이후 567일 만의 선발 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

수술 이후 순조롭게 재활 시간을 보냈고 지난해 마무리 캠프부터 재활 캠프, 스프링캠프, 그리고 시범경기에 나서며 몸을 만들었다. 건강하게 돌아온다. 김광현은 스포티비뉴스와 통화에서 "아픈 곳 없다. 걱정없다"고 말했다.

차근차근 계획대로 준비했고, 예정대로면 김광현은 533일 만에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김광현의 마지막 1군 등판은 2016년 10월 8일,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다. 당시 김광현은 팀의 3번째 투수로 나섰다.

1군 마지막 선발 등판도 삼성전이다. 2016년 9월 16일 삼성과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2017년 시즌을 건너뛰고 555일 만에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다.

2007년 SK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김광현은 통산 242경기에서 108승 63패 2홀드, 평균자책점 3.41의 성적을 거뒀다. SK의 '에이스'이면서 국가대표 투수다. 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 가운데 한 명이다.

복귀 준비도 잘됐다. 김광현은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1패를 거뒀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 14일 마산 NC전에서 5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비자책점), 이후 20일 인천 kt 위즈전에서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두 경기 평균자책점은 2.25. 구위 점검에 초점을 맞췄다. 패스트볼 구속은 최고 152km를 찍었고 변화구를 테스트하며 기대치를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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