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캐나다를 꺾고 패럴림픽 3연패에 성공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미국이 패럴림픽 아이스하키 3연패를 달성했다.

세계랭킹 2위 미국은 18일 강릉 하키 센터에서 열린 장애인 아이스하키 결승에서 연장전 3분 30초에 나온 데클란 파머의 결승골에 힘입어 세계랭킹 1위 캐나다를 2-1(0-1 0-0 1-0 <1-0>)로 이겼다.

이로써 미국은 2010년 밴쿠버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에 이어 평창 대회까지 제패하며 3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미국은 또 지난해 3월 강릉에서 열린 평창 패럴림픽 테스트 이벤트 결승전에서 패배를 안긴 캐나다에 시원하게 설욕했다.

반면 캐나다는 2006년 토리노 대회 우승 이후 12년 만의 정상 복귀를 노렸지만 미국의 벽에 막혔다.

시작은 캐나다가 좋았다. 캐나다는 1피리어드 종료 2분 54초를 남기고 공격수 빌리 브리지스가 벤 델라니의 패스를 받아 오른쪽에서 강한 샷으로 미국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그러나 18명의 선수 중 6명이 군(軍) 복무 중 사고를 당한 상이군인인 미국이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워 2피리어드 들어 거세게 반격했다. 미국은 2피리어드 들어 파상공세로 유효 슈팅 8개를 기록하며 3개에 그친 캐나다를 압도했다. 하지만 선방 쇼를 펼친 캐나다 골리 도미닉 라로체의 철벽 수비를 뚫지는 못했다.

쉴 새 없이 캐나다 문전을 두드리던 미국이 3피리어드 막판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미국의 데클란 파머는 경기 종료 37.7초 전 상대 수비지역 혼전 상황에 퍽이 뒤쪽으로 빠지자 오른쪽에서 달려들며 동점골을 뽑아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서든데스로 승부를 가리는 연장전에서도 미국의 해결사는 동점골의 주인공인 파머였다. 파머는 연장 3분 30초 속공 상황에서 상대의 오른쪽 수비지역을 파고든 뒤 강한 샷으로 캐나다의 골망을 흔들어 골든골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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