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캐나다의 아이스하키 준결승전이 열린 15일 강릉 하키 센터가 관중들로 가득 찼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아이스하키가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서 가장 뜨거운 종목이 됐다.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 참가한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 팀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마다 많은 관중이 몰리고 있다. 15일 강릉 하키 센터에서 열린 한국과 캐나다의 준결승도 마찬가지였다.

경기 전부터 몰리기 시작한 관중은 7,000석 규모의 경기장이 금세 가득 찼다. 경기장 미디어센터 관계자가 집계한 공식 관중 수는 7,076명. 일부 입석까지 판매돼 사실상 만원 관중을 이룬 셈이다. 일본전(6,058)과 체코전(5,211명), 미국전(6,588명)을 뛰어넘는 관중 규모다.

티켓이 100% 팔리고도 빈자리가 눈에 띄는 일부 경기장의 '노쇼'는 아이스하키 경기장에는 예외였다.

장내 아나운서가 관중의 응원을 유도한 후 소음도를 측정하자 무려 106.6㏈(데시벨)이 전광판에 찍혔다. 종전 미국전 106.5㏈을 넘어선 최고 기록이다. 록밴드의 큰 음악 소리가 110㏈, 제트기 엔진 소음이 150㏈인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응원 함성이다.

경기는 한국의 0-7 패배로 끝났지만 관중은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않았다. 한국 대표 팀 선수들은 링크를 한 바퀴 돌며 인사했고 응원에 대한 답례로 미리 준비한 반다비 인형을 관중석에 던져줬다.

오는 17일 열리는 3-4위전도 매진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사전 예매된 티켓은 6천300장. 현장 판매분으로 400장을 남겨놨으나 판매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평창 조직위 입장권 판매 부서 직원들이 진땀을 뺄 정도라고 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미국 또는 이탈리아와 동메달 결정전 때는 입석은 물론 비어 있는 취재진의 프레스석까지 판매할 계획이다“라며 "당일 현장 판매분도 금방 동날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