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후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는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 팀 선수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오벤저스’가 1위로 예선을 통과할까.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 팀은 13일 강릉 하키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예선 7차전에서 스위스에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예선 성적 6승 1패를 기록했다. 예선에 참가 중인 12개 팀 가운데 중국과 함께 중간 순위 공동 1위에 올랐다. 한국은 전날까지 미국과 '패럴림픽 중립선수단'(NPA·러시아), 슬로바키아, 캐나다를 꺾고 4연승을 달린 뒤 독일에게 아쉽게 패했다.

하지만 핀란드를 11-3으로 완파하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고 스위스까지 제압하며 2연승을 달렸다.

스킵 서순석(47), 리드 방민자(56), 세컨드 차재관(46), 서드 정승원(60)·이동하(45)로 이뤄진 한국 휠체어컬링은 5명 모두 성이 각기 달라 이른바 ‘오벤저스’ 불린다. 5명의 선수가 모두 김 씨 성을 가져 ‘팀 킴’으로 불렸던 한국 여자 컬링 대표 팀과는 대조되는 애칭이다.

‘오벤저스’의 1차 목표는 예선에서 7승 이상을 거둬 준결승에 안착하는 것이다. 앞으로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소기의 목적은 이루는 셈이다.

이제 '오벤저스'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예선 1위로 준결승에 진출에 금메달 획득을 조준하고 있는 것. 한국 휠체어컬링은 지난 2010년 벤쿠버 대호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한국은 14일 오후 2시 35분부터 노르웨이와 경기를 펼친다. 같은 날 오후 7시 35분부터는 스웨덴과 경기한다. 이 두 경기를 모두 이긴다면 한국의 예선 1위 가능성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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