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병훈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안병훈(27, CJ대한통운)이 9개월 만에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2018년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안병훈은 26일(한국 시간) 막을 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최종 합계 5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PGA 투어 무대에 뛰어든 안병훈은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단독 6위를 비롯해 웰스파고 챔피언십 공동 8위, AT&T 바이런 넬슨 공동 5위 등의 성적을 거뒀고 2016-2017 시즌을 페덱스컵 랭킹 102위로 마쳤다.

안병훈은 PGA 투어 첫 시즌에 페덱스컵 랭킹 125위 안에 들며 1차 목표를 달성했다. 그러나 안병훈은 시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과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서 컷 탈락하며 페덱스컵 랭킹 102위에 머물렀고 플레어오프 2차전과 3차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까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2017-2018 시즌에는 안병훈이 첫 출전 대회인 더 CJ컵에서 공동 11위에 오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번 시즌 두 번째로 모습을 드러냈던 슈라이너스 아동 병원 오픈에서도 공동 32위에 자리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7년 막판 안병훈의 페이스는 좋지 않았다. 안병훈은 OHL 클래식과 RSM 클래식에 출전했지만 두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고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후 안병훈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연습에 매진했고 2018년 첫 대회로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을 선택했다.

안병훈은 2018년 첫 대회인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공동 40위에 오르며 컨디션과 샷감을 조절했다. 경기력을 끌어올린 안병훈은 두 번째 대회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안병훈은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공동 6위에 올랐고 유러피언투어 시즌 첫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유러피언투어을 돌며 1월을 보낸 안병훈은 2월에 다시 PGA 투어로 돌아왔다. 안병훈은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에서 2018년 첫 PGA 투어 대회를 치렀고 공동 23위에 자리하며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다. 

안병훈은 2018년 두 번째로 출전한 혼다 클래식에서는 보다 좋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안병훈은 대회 첫날과 둘째 날까지는 중간 합계 2오버파를 기록했지만 셋째 날과 마지막 날에 언더파를 스코어를 작성하며 공동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안병훈은 혼다 클래식을 공동 5위로 마치며 시즌 최고 성적을 경신했고 2017년 5월 AT&T 바이런 넬슨 이후 약 9개월 만에 PGA 투어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PGA 투어에서 9개월 만에 톱10에 든 안병훈의 세계 랭킹과 페덱스컵 랭킹도 크게 상승했다. 지난주까지 세계 랭킹 98위에 자리했던 안병훈은 14계단 올라간 84위로 도약했다. 

페덱스컵 랭킹 역시 마찬가지였다. 안병훈은 페덱스컵 포인트 105점을 추가하며 106위에서 75위로 올라섰다. 

[사진] 안병훈 ⓒ GettyImages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