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벤 크라머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강릉, 신원철 기자] '선공개 후사과' 언론 플레이 작전이었을까. 스벤 크라머(네덜란드)는 22일 오전 스폰서사 주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간밤에 있었던 사고에 대해 입을 열었다. 

크라머는 22일 새벽 네덜란드 하우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대형 메달을 객석에 던졌는데, 관람객 중 한 명이 여기에 맞아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 출혈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크라머는 당초 계획과 달리 기자간담회에서 사과부터 해야 했다. 22일 기자간담회에서 "피해자에게 사과를 했고 그가 가족과 만나는 것까지 확인을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신을 사고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가 인스타그램 계정을 열고 현재 상황을 알렸다. 그는 "2월 22일 새벽 네덜란드 하우스에서 선수단 상패에 맞아 응급실에 실려간 사람입니다. 봉합수술한 의사의 말에 따르면 뼈가 보이고 총10바늘을 꼬맸다고 했습니다. 며칠이 지난 지금까지 왼쪽 머리의 감각이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폭로가 이어진다. 그는 "(크라머는)저에게 사과를 했다고 했지만 저는 사고 후 사과를 받지 못 했고 선수단을 본 적 조차 없습니다. 기자회견 이후, 만나서 사과하겠다고 관계자에게 전화가 왔지만 사고 후에도 SNS를 하고 기자회견에서 거짓말을 했기에 진정성이 없다고 느껴 만남을 거절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저는 조용히 치료에 대한 보험처리를 받고 끝났으면 하여 침묵했습니다. 보험처리 하겠다고 했지만 처리가 지체되고 피드백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당장 선수단은 일요일, 행사주최측은 월요일에 떠난다고 합니다. 그 후엔 한국에 회사 관계자가 전혀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여러 관계 기관에 연락해봤지만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오해하시는 분이 많아 추가합니다. 저는 크라머의 팬이 아닙니다. 그날 가신 분들은 알겠지만 선수단이 온다는 공지 조차 없었습니다. 다른 분들 처럼 네덜란드 하우스를 구경하러 간 것 뿐입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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