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레나 윌리엄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세레나 윌리엄스(22위·미국)가 30일 이벤트 대회인 무바달라 월드 테니스 챔피언십으로 코트에 복귀한다.

윌리엄스는 25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르게 돼 기쁘다. 이 경기는 9월에 딸이 태어난 뒤 치르는 첫 경기"라고 밝혔다.

여자 테니스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던 윌리엄스는 올해 1월 호주오픈 정상에 오른 뒤 임신 사실을 공개하고 잠시 코트를 떠났다. 그는 호주오픈 도중 임신 사실을 알고도 결승전까지 마쳤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윌리엄스는 2018년 1월 열리는 호주오픈으로 복귀하리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예상보다 일찍 코트에 서게 됐다. 윌리엄스가 출전하기로 한 무바달라 챔피언십은 여자 프로 테니스(WTA) 정규 투어 대회는 아니지만 해마다 연말에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이벤트 대회다.

윌리엄스는 30일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 옐레나 오스타펜코(7위·라트비아)와 겨룬다. 지난해 12월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디트' 창업자인 알렉시스 오하니언과 약혼한 윌리엄스는 지난달 결혼식을 올렸다.

윌리엄스는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3회 우승했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로는 최다 기록이고, 1968년 이전 기록까지 더해도 마거릿 코트(호주)의 24회 다음 가는 기록이다.

2018년 1월 호주오픈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윌리엄스는 메이저 대회 24승에 도전한다. 2018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은 1월 15일 멜버른에서 개막한다.

올해로 10회째인 무바달라 챔피언십은 그동안 남자 대회만 열렸으며 올해 여자 경기가 신설됐다. 올해 대회는 28일부터 사흘간 이어지며 남자부에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케빈 앤더슨(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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