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로이드 메이웨더는 UFC 진출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자 코너 맥그리거는 메이웨더를 공격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옥타곤 진출에 관심을 보인다고 밝혔다. "진짜(It's real)"라고 말했다.

20일(이하 한국 시간) ESPN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UFC 계약을 두고 메이웨더와 대화하고 있다. 이건 진짜다. 메이웨더는 코너 맥그리거와 복싱 경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건 현실이 됐다. 메이웨더가 현실성 없는 일을 말한 적 있는가? 그는 미디어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곤 한다. 그리고 결국 성사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데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메이웨더가 화이트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21일 복싱 전문 매체 파이트하이프닷컴과 인터뷰에서 "내가 10억 달러를 벌기 위해 UFC에서 싸울 것이라는 말들이 나오는데 그건 내가 한 말이 아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동영상에서 한 발언이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당시 메이웨더의 말은 "내가 원하면 UFC에서 복귀전을 치를 수 있다. 옥타곤에서 싸울 수 있다. UFC와 3경기 또는 4경기 계약하고 10억 달러(약 1조 원)를 벌 수 있다. 기억해 둬라. 난 플로이드 '머니' 메이웨더다"였다.

메이웨더는 이 발언의 의미를 "내가 UFC에서 10억 달러를 벌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뜻이었다. 그걸 하겠다는 게 아니었다. 그저 내가 원하기만 하면 10억 달러를 모을 수 있다는 얘기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생각을 다시 한 번 분명히 전달했다. "UFC로 가서 싸울 것이라고 절대 말하지 않았다. 원하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했을 뿐이다. 그렇게 하겠다는 의지(Would)와 그렇게 할 수 있다는 능력(Could)은 다르다"고 밝혔다.

UFC에서 메이웨더와 재대결을 바라던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가 가만히 있을 리 없었다.

맥그리거는 메이웨더가 옥타곤 진출설을 부인하자마자 인스타그램에 "계집애 같아(pussy)" 한마디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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