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터처블' 포스터. 제공|JTBC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언터처블’이 반환점을 돌았다. 후반부 또 다른 시작을 알린 ‘언터처블’은 사이다 전개와 마지막까지 높은 퀄리티를 예고했다.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JTBC 금토드라마 ‘언터처블’(연출 조남국, 극본 최진원,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드라마하우스)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진구 김성균 고준희 정은지(에이핑크) 박근형이 참석했다.

‘언터처블’은 삶의 전부인 아내를 잃고 가족의 추악한 권력과 맞서는 차남 장준서와 살기 위해 악이 된 장남 장기서, 두 형제의 엇갈린 선택을 그린 웰메이드 액션 추적극. 현재 8회까지 전파를 탔다. 최근 극중 박근형이 살아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반전을 선사,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긍즘을 높였다.

또한 16부작인 ‘언터처블’은 현재 마지막회까지 대본이 탈고됐다. 12회까지 촬영이 완료된 상황. 김성균은 “8회까지 방송됐다. 이제부터 진짜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 아버님(박근형)이 나오면서 끝났다. 절반 남았다. 이제 또 다른 시작이다. 기대 많이 해달라”고 밝혔다.

진구는 후반부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진실을 찾기 위해 어느 선까지 해야 될까 싶었다. 저도 모르겠다. 어느 정도까지 용서 받고 어디가 선인으로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대본 16부까지 탈고가 된 결과 시청자들이 오해를 살 만한 행동은 하지 않더라는 말씀 드리고 싶다. 그 상황이라면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할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고 그런 생각으로 연기를 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또한 진구는 “후반부에 사이다 전개 많이 나올 것”이라며 “기대해도 좋다. 확실한 사이다가 있다”고 강조했다.

극에서 중요한 캐릭터를 맡고 있는 박근형은 “처음에 대본을 받고 놀랐다. 가상의 도시에 가상의 인물이 펼쳐지는 드라마”라며 “후반에 가서 반전을 가져온다는 전제를 해서 내가 이 드라마에 어떻게 임해야 나중에 후반에 형제들이 어떻게 할지 지표가 될 것 같아서 어깨가 무거웠다. 저로 인해 이 드라마로 안 봐질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있었다. 제가 하던 스타일이 아니라 전혀 다른 역할을 했다. 나이는 먹었지만 빠르고 패셔너블하고 그런 걸 넣고 음모도 음모답게 의심을 주도록 일부러 과장한 면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그 중에서도 중요하게 여긴 건 큰 아들과 작은 아들을 대하는 나의 태도다.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 큰아들 계단에서 조심하라고 하고 작은 아들에겐 직접 찾아가서 다정다감하게 하는 모습이 의문점을 갖게 한다. 이 아들들이 과연 어떻게 드라마를 형성할지 많이 생각해서 연기 했다. 저의 죽음에 대한 건 갈수록 풀리겠지만 말씀 안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근형은 “선대로 받은 권력과 부를 당사자인 내가 곤경에 처했을 때 아들이 어떻게 할지 경쟁심을 해서 다투게 해서 후계자를 정하려고 한다. 망상에 젖다보니 그런 것에 빠진다. 뒤로 갈수록 쇼킹할 것 같고 저희가 해온 극과는 많이 다를 것이다. 죽는 숫자도 많다. 앞으로 더 재미있게 전개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준희는 “끝날 때 대본을 보면 다음회가 궁금해질 정도로 스토리가 한 회 한 회 다르다. 8회까지 달려온 것처럼 남은 16회까지 진구 오빠가 말한 것처럼 매회 크고 작지만 사이다 같은 면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지 역시 “뒤통수, 뒤통수 때리는 느낌이라 누가 범인이지 이런 생각이 든다. 친동생이 연락 와서 누나가 범인이냐고 물어볼 정도다. ‘언터처블’ 관전 포인트는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다. 반전인 것 같다. 극중 기서와 준서가 붙어있을 때 묘한 긴장감이 있다. 그게 느껴질 때면 누가 이기려나 싶다. 기서가 악인이 아니라는 느낌을 받을 때마다 그것도 재미있다. 어느 것 하나 빼놓지 않고 재미있는 요소가 있으니 끝까지 봐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박근형은 “작가가 구성을 잘해서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 제가 나온 방향이 아니라 다른 방향으로 온다. 작가가 열심히 쓰고 있고 조남국 PD를 믿으니까 가는 도중에 논쟁도 일으키고 토론도 해서 좋은 드라마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언터처블’은 매주 금, 토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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