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당시 서재응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서재응 SBS 스포츠 해설위원이 KIA 타이거즈 코치를 맡는다.

스포티비뉴스 취재 결과 서 코치는 KIA의 제의를 받고 코치직을 수락했다. 서 코치는 2016년 1월 현역 은퇴 의사를 전한 뒤 그해 2월부터 SBS 스포츠에서 해설을 시작했다. 투수로서 미국과 한국을 고루 경험한 데다 해설을 통해 야구를 보는 눈을 넓힌 만큼 KIA 마운드 재건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1996년 고졸 우선지명으로 해태 타이거즈에 지명된 서 위원은 2002년 뉴욕 메츠에 입단한 뒤 2007년까지 메이저리그 소속으로 뛰었다. 2008년 KIA로 돌아온 서 위원은 2012년 선발 44이닝 연속 무실점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하며 KIA의 베테랑 선발 요원으로 활약했다. KBO 통산 성적은 164경기 42승48패 2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4.30.

다음은 서 코치와의 일문일답.

- KIA라서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
제가 너무 바라던 바다. 광주 출신이고 KIA 출신이기 때문에 KIA 복귀는 제가 너무 원했던 것이다. 기회를 주신 KIA 구단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 어떤 코치가 되고 싶나.
선수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고 싶다. 아직 초보 코치고 은퇴한지 2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선수들의 편에 많이 서고 소통을 많이 하고 싶다. 하지만 이제 코치인 만큼 끊고 맺음도 확실해야 할 것 같다.

- 미국, 한국에 롤모델로 삼는 코치가 있나.
이강철 코치님이다. 처음 미국 야구를 마치고 한국에 들어왔을 때 망나니 같던 나를 많이 잡아주셨다.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고 많이 잡아주셨다. 그리고 이대진 코치님도 나를 많이 도와주셨다. KIA에서 뛰면서 그런 점을 많이 느꼈다.

- KIA 마운드가 올해 흔들린 경우가 많았다.
아직 보직이 결정되지 않아 어디서 뛸지 모르겠지만 일단 제가 가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 2군에 갈 경우 1군에 올라가서 뒷받침할 수 있는 투수들이 많이 나오도록 해야 한다.

- 선수들에게 코치로서 하고 싶은 말은.
싸우기 위해, 그 목적으로 마운드에 섰으면 좋겠다. 아무런 목적 없이 마운드에 서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이기자는 목적으로 마운드에 올라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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