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쁜 녀석들'이 시즌2로 돌아온다. 제공|OCN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거대한 악에 통쾌한 응징을 가할 ‘나쁜 녀석들’이 부활한다.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는 시즌1과 같은 세계관을 갖고 있지만, 다른 배우와 배경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예고했다.

11일 오후 2시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호텔에서 OCN 주말드라마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극본 한정훈, 연출 한동화,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얼반웍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한동화 PD를 비롯해 배우 박중훈 주진모 양익준 김무열 지수가 참석했다.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는 OCN 최고 흥행작 ‘나쁜녀석들’의 스핀오프물로, 악을 악으로 응징하는 ‘나쁜녀석들’이 부패한 권력 집단에게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이야기를 담는다. ‘나쁜녀석들’ ‘38사기동대’를 통해 OCN 오리지널 장르물의 한 획을 그은 한정훈 작가와 한동화 PD가 의기투합했다.

2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박중훈은 물불 안 가리는 미친 검사 우제문 역을 맡았다. 주진모는 과거를 숨긴 식당 주인 허일후를 연기한다. 양익준은 또라이 형사 장성철로 분한다. 김무열은 위험한 판에 뛰어든 신입 검사 노진평을, 지수는 복수심만 남은 형 받이 한강주를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 '나쁜 녀석들:악의 도시' 한동화 PD. 제공|OCN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는 악을 응징한다는 콘셉트는 동일하다. 하지만 캐릭터와 배경이 모두 다르다. 이와 관련 한동화 PD는 “‘나쁜녀석들’의 세계관이 매력적이라 타이틀을 버릴 수 없었다. 여러 가지 이유에서 시즌1 배우들과 시즌2에서 같이 할 수 없었다. 세계관만 같고 스핀 오프로 하게 됐다. 영화배우들이라고 생각 안하고 이 역에 적합한 분들을 캐스팅 했다”며 “모든 배우가 매력 있었고 욕심났다”고 밝혔다.

최근 영화 ‘범죄 도시’가 큰 인기를 끌었다. 악을 처단한다는 점에서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와 비슷한 점이 있다. 한동화 PD는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저희가 상대하는 악은 제도 하에서 만들어진 거대한 조직과 기업이다. ‘범죄도시’에서 나오는 범죄자들, 소수보다는 커다란 존재들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스케일의 느낌이 다르다”며 “액션도 싸움이라기보다 전투 같다. 싸움 폭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부분에서 차별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 지수-양익준-주진모-박중훈-김무열(왼쪽부터). 제공|OCN
뿐만 아니라 ‘나쁜 녀석들’은 노 라이트, 노 메이크업, 노 스턴트를 주요 키워드로 한다. 주진모는 “사전 미팅할 때는 그게 가능할까 생각했다. 첫 촬영할 때 보니 느낌이 달랐다. 굉장히 날 것으로 촬영한다. 기존 연기 패턴과 달리 마음가짐도 달라진다. 긴장도 그렇고 동작이나 표정이 의식적이지 않다”며 “분장 때문에 연기하는 표정 등을 생각 안하고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배우들의 호흡도 무척 좋다고. 막내 지수는 “대선배들과 해서 설레고 약간의 두려움도 있었다. 정말 대선배고 한국 영화 역사 같은 분들이다. 한 작품에 담길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이렇게 좋은 선배와 감독님 만난 게 큰 행운”이라고 고백했다. 

제작발표회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한 ‘나쁜 녀석들’ 팀은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배우들은 입을 모아 “최고의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연 ‘나쁜 녀석들’이 전작의 영광의 이어 다시 한 번 OCN 장르물에 한 획을 그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는 ‘블랙’ 후속으로 16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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