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시혁 대표. 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을 제작한 방시혁 대표가 "해외 시장을 의도적으로 공략한 바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방시혁 대표는 1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 다이아몬드 클럽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 더 파이널'(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Ⅲ THE WINGS TOUR THE FINAL)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방시혁 대표는 이같은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요인으로 "여러가지 요인들이 있겠지만 하나의 성공 비결이라고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방탄소년단을 제작할 때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두긴 했지만 어떤 나라, 어떤 문화권에 대한 공략은 없었다"면서 "K-POP 고유의 가치를 지키되, 방탄소년단의 가치를 더하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여기에 더해 흑인 음악을 베이스로 한 음악을 하고 싶다는 멤버들의 뜻이 있었다. 이 두가지가 서구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방탄소년단이 서구 시장 진출을 계기로 변화하지 않을까'에 대한 우려와 시선이 많다"면서 "하지만 처음부터 K-POP 고유의 가치를 지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왔다. 그걸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 대표는 "하지만 이번 '마이크 드롭 리믹스'처럼 아티스트들과 즐겁게 음악적 작업을 하고, 팬들에게 선물이 될 수 있다면 그건 가능하리라 본다"고 단서를 붙였다.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 더 파이널'은 서울을 비롯해 칠레, 브라질, 미국 등 모두 19개 도시에서 40회 공연을 완료했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서울에서 파이널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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