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기사' 포스터. 제공|KBS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드라마 '흑기사'가 방송 2회 만에 수목극 1위에 올라섰다. 반면 같은 날 방송을 시작한 '로봇이 아니야'는 시청률이 하락해 간신히 3%를 넘었다.

8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수목 드라마 '흑기사' 2회는 9.3%(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는 '흑기사' 1회가 기록한 6.9%의 시청률보다 2.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흑기사'와 같은 날 방송을 시작한 MBC 드라마 '로봇이 아니야'는 시청률이 하락했다. '로봇이 아니야' 1회와 2회는 각각 4.1%, 4.5%의 시청률을 보였지만 이날 방송된 3회와 4회는 3.0%, 3.1%를 나타냈다. 약 1%포인트 이상 하락하면서 3%대 수렁에 빠졌다.

'이판사판'의 사정은 나쁘지 않다. '흑기사'에게 수목극 1위 자리를 내준 상황이지만, 오히려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다. 7일 방송된 '이판사판' 11회와 12회는 각각 7.1%와 8.2%의 시청률을 보인 것. 이보다 앞서 방송된 9회와 10회는 6.6%, 7.3%의 시청률이었다. 약 1%포인트 상승했다.

'흑기사'와 '로봇이 아니야'가 방송을 시작한 지 이틀이 지났다. 요동치는 시청률 순위는 첫 방송 이후 드라마에 대한 평가가 갈라지면서 이뤄졌다. '로봇이 아니야'가 보여주는 로맨틱 코미디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 탓이고, 신선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판타지 멜로로 호기심을 자극한 '흑기사'가 선전했다.

특히 지상파 3사 수목극 대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작품은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이다. '응답하라' 시리즈를 이끌었던 신원호 PD의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입소문을 타면서 시청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이 가운데 '흑기사'가 시청률 두 자릿수 고지를 먼저 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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