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판사판'-'로봇이 아니야'-'흑기사' 포스터. 제공|SBS, MBC. KBS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수목극 대전이 막을 올렸다. 가장 먼저 웃은 이는 ‘이판사판’이었다.

7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9회와 10회는 각각 6.6%(이하 전국기준)와 7.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이판사판’ 7회와 8회가 6.7%, 6.6%와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한 수치다. 또한 동시간대 1위에 해당한다.
 
첫방송을 시작한 KBS2 수목드라마 ‘흑기사’는 6.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작인 ‘매드독’이 9.7%의 시청률로 종영한 것과 비교하면 대폭 하락한 수치이나, 수목극 1위인 ‘이판사판’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대해 볼 만하다.

같은 날 첫방송을 시작한 MBC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 1회와 2회는 각각 4.1%와 4.5%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전작 ‘병원선’ 종영 이후 꽤 긴 공백기를 두고 돌아온 MBC로서는 나쁘지 않은 출발이다.

새롭게 짜인 수목극 대전에서는 고정 시청자층을 확보한 ‘이판사판’이 가장 먼저 웃었다. 하지만 방심하기는 이른 상황. 김래원 신세경이 출현하는 ‘흑기사’는 200여 년의 시간에 걸쳐 펼쳐지는 판타지 멜로로 신선한 매력을 드러냈다.

‘로봇이 아니야’도 밝고 경쾌한 매력을 뽐냈다. ‘로봇이 아니야’는 ‘인간 알러지’로 연애를 해 본 적 없는 남자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로봇 행세를 하는 여자가 만나 펼치는 로맨틱코미디. 첫 로코 도전에 나선 유승호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새롭게 시작된 수목극 대전에서 ‘이판사판’이 왕좌를 지킬 수 있을지, 혹은 새로운 1위가 탄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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