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가 '그냥 사랑하는 사이'를 시작으로 월화극을 신설한다. 제공|JTBC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가 올해만 네 번째 개편을 단행한다. 예능 및 드라마 콘텐츠를 끊임없이 개발하며, 채널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JTBC는 오는 2일부터 토요일 오후 6시대에 새 예능 프로그램을 편성한다. 이 시간대에 안방극장을 찾아가게 된 프로그램은 타국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생활을 보여주는 리얼 예능 ‘이방인’이다. 서민정과 메이저리거 추신수,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등이 출연한다.

오는 11일부터는 월화 드라마도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월요일, 화요일 오후 11시에 드라마를 편성한 것. 그 첫 드라마는 준호, 원진아 주연의 로맨스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다. 붕괴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사람들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토요일 예능과 월화 드라마 신설은 JTBC가 12월 진행하는 개편이다. 덕분에 지상파와 비슷한 구색을 갖출 수 있게 됐으며,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같은 노력은 지난 1월부터 이어져 왔다.

JTBC는 지난 1월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룸’ 방송 시간을 주중과 주말 오후 8시로 통일했다. 또 기존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되던 금토 드라마를 오후 8시 30분에서 오후 11시로 이동했다. JTBC가 올해 계획한 첫 번째 개편이었다.

▲ 성공적으로 JTBC 일요일 예능 라인을 구축한 '효리네 민박'. 제공|JTBC

개편은 계속됐다. 지난 6월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과 ‘비긴어게인’을 동시에 내놓으며 일요일 밤 예능 라인을 구축했다. ‘효리네 민박’ ‘비긴어게인’이 성공을 거뒀고, 이후 ‘나의 외사친’ ‘전체관람가’ 등의 프로그램이 배턴을 터치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일요일 저녁 예능 강화에도 힘썼다. 일요일 저녁 6시 30분에 ‘밤도깨비’를 편성했고, 그보다 앞선 시간대인 오후 4시 50분에 ‘믹스나인’을 편성하며 재방송이 아닌 새 콘텐츠로 일요일을 채웠다. 이는 오후 4시 50분부터 시작되는 지상파 예능과 맞대결하기 위함이었다.

일요일 예능의 성적은 둘째치고서라도, 안정적으로 일요일 예능-뉴스 라인을 구축한 JTBC다. 그다음 단계는 토요일 예능 라인이다. 2일 첫 방송되는 ‘이방인’이 토요일 예능 라인을 위한 초석인 셈. 더 나아가 일주일에 하나의 드라마만을 방송하던 JTBC가 월화극 슬롯을 신설하며 드라마 경쟁력을 더할 계획이다.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다양한 콘텐츠만이 채널의 경쟁력이다. 방진호 JTBC 편성팀장은 지난달 ‘12월 개편’을 밝히며 “더욱 풍성한 콘텐트로 방송 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는 게 이번 개편의 핵심”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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