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유닛' 포스터(왼쪽), '믹스나인' 포스터. 제공|KBS, JTBC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기획 단계부터 비슷한 포맷으로 비교됐던 KBS2 ‘더 유닛’과 JTBC ‘믹스나인’이다. 방송을 시작한 시기가 비슷한 것은 물론 비슷한 내용으로 진행되는 탓에 이전보다 더 많은 비교가 되고 있다. 이에 방송 한 달을 맞은 ‘더 유닛’ ‘믹스나인’을 시청률, 화제성, 동영상 조회수 등으로 비교 분석했다.

◆ 시청률 하락 큰 폭 ‘더 유닛’ VS 0%대 수렁 ‘믹스나인’

시청률 면에서 ‘더 유닛’과 ‘믹스나인’ 모두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중에서도 시청률 하락 폭이 큰 쪽은 ‘더 유닛’. ‘더 유닛’은 10월 28일 첫 방송에서 1회 5.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회 6.2%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평균으로는 5.6%다. 11월 4일 방송은 4.96%(3회 4.7%, 4회 5.2%), 11월 11일 방송은 3.85%(5회 4.1%, 6회 3.6%), 11월 18일 방송은 4.2%(7회 3.9%, 8회 4.5%), 11월 25일 방송은 3.85%(9회 3.5%, 10회 4.2%)였다. 방송 한 달 새 약 2%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믹스나인’은 약 1%포인트 정도 하락했지만, 0%대의 수렁에 빠져버렸다. ‘믹스나인’은 10월 29일 첫 방송에서 1.9%(1회, 유료방송가구)의 시청률을 보였다. 2회는 1.5%, 3회는 1.7%, 4회는 1.3%로 점차 하락하더니, 지난 26일 방송된 5회는 0.958%로 1%를 넘지 못했다. 다만 한 달 새 약 2%포인트 하락했던 ‘더 유닛’에 비해 약 1%포인트 하락했다. 물론 절대적인 비교는 불가능하다.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의 시청률 집계 기준이 다르기 때문. 다만 한 미디어사업 관계자는 “최근 당사 IPTV, HDTV 일일 구매 건수를 살펴보면 ‘믹스나인’이 ‘더 유닛’보다 0.5배 때때로 두 배 가까이 많다”고 밝혔다.

◆ TV화제성, ‘더 유닛’이 우세

TV화제성은 ‘더 유닛’이 조금 더 우세하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화제성 비드라마 부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23일부터 10월 29일까지 조사된 TV화제성 1위는 ‘더 유닛’이다. ‘더 유닛’은 점유율 8.2%로 방송 첫 주 1위를 차지했고, ‘믹스나인’은 점유율 6.6%로 2위에 올랐다. 11월 첫째 주 TV화제성 또한 ‘더 유닛’이 높았다. ‘더 유닛’은 점유율 7.18%로 2위, ‘믹스나인’은 점유율 4.26%로 5위가 됐다.

11월 둘째 주와 셋째 주는 ‘믹스나인’의 승리였다. 11월 6일부터 12일까지 조사된 둘째 주 순위에서 ‘믹스나인’은 점유율 7.1%로 1위에 올랐다. ‘더 유닛’은 5.9%로 3위로 하락했다. 11월 셋째 주 1위 또한 ‘믹스나인’으로, 점유율 7.72%였다. ‘더 유닛’은 점유율 5.36%로 3위를 유지했다. 11월 넷째 주 TV화제성은 1위는 ‘더 유닛’이 가져갔다. ‘더 유닛’은 점유율 7.9%로 1위를 탈환했고, ‘믹스나인’은 점유율 7.1%, 근소한 차이로 2위가 됐다. 

다섯 번의 TV화제성 비교에서 우세한 쪽은 ‘더 유닛’이다. ‘더 유닛’은 세 번이나 ‘믹스나인’보다 앞선 화제성을 보여줬다. 다만 점유율은 비슷비슷한 수준이기에, 앞으로도 엎치락뒤치락 승부를 알 수 없는 싸움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온라인 동영상 조회수, ‘믹스나인’ 압도

동영상 조회수는 ‘믹스나인’이 압도했다. 30일 오후 1시 네이버 TV캐스트 기준으로 ‘믹스나인’ 동영상 조회수 1위는 신류진의 첫 오디션으로 147만5169뷰를 기록했다. 반면 ‘더 유닛’은 동영상 조회수 1위가 마이턴 뮤직비디오로 114만982뷰에 그쳤다. ‘믹스나인’은 조회수 순으로 2위부터 5위까지 모두 40만 뷰 이상을 나타냈으나, ‘더 유닛’은 2위에 오른 현아의 눈물 영상이 조회수 48만 뷰 이상인 것을 제외하면 30만 뷰, 28만 뷰, 25만 뷰 정도를 나타냈을 뿐이다. 

동영상 조회수의 경우는 플랫폼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정확한 비교가 어려운 편이지만, 네이버 TV캐스트 기준으로는 ‘믹스나인’이 ‘더 유닛’을 압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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