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깝스' 조정석-혜리-김선호(위부터). 제공|MBC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많은 이야기를 풀어내려 한 ‘투깝스’ 첫회는 다소 어수선했다. 그럼에도 믿고 보는 배우 조정석의 1인 2역은 호기심을 자아냈다.

MBC 새 월화드라마 ‘투깝스’(극본 변상순, 연출 오현종)가 27일 베일을 벗었다. ‘투깝스’는 뺀질한 사기꾼 영혼이 무단 침입한 정의감 있는 강력계 형사와 까칠 발칙한 여기자가 펼치는 판타지 수사 로맨스 드라마.

오현종 PD는 ‘투깝스’에 대해 “굉장히 다양한 복합장르를 표방한다. 액션 판타지 로맨스가 버무려진 통쾌한 이야기를 전달해줄 수 있는 드라마”라고 말했다.

판타지 로맨스 액션을 내세운 복합장르 ‘투깝스’는 1회에서 주요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매력을 드러냈다. 정의로운 강력계 형사 차동탁(조정석 분), 신이 내린 사기꾼 공수창(김선호 분), 사회부 기자 송지안(혜리 분) 캐릭터를 소개하며 호기심을 자극한 것.

또한 차동탁을 중심으로 화려한 맨몸 액션이 펼쳐졌다. 차동탁과 송지안, 공수창과 송지안이 인연으로 엮이는 모습을 그려내며 로맨스를 예고했다.

여기에 조항준(김민종 분) 형사 사건을 중심으로 차동탁과 공수창의 인연도 공개됐다. 특히 차동탁과 공수창이 경찰서로 향하던 중 괴한들의 공격을 받은 가운데, 공수창의 영혼이 차동탁에게 빙의되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빠른 호흡으로 많은 이야기를 풀어낸 ‘투깝스’는 흥미로웠다. 하지만 한 회안에 모든 걸 풀어내려다보니 어수선했다. 뿐만 아니라 ‘투깝스’는 형사의 몸에 사기꾼 영혼이 빙의되는 신선한 발상을 내세웠으나, 그동안 드라마에서 보던 전형적인 캐릭터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다소 진부했다.

사회부 기자 역을 맡은 혜리의 연기도 호불호가 나뉘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덕선이와 비슷한 연기가 아쉽다는 평.

물론 아직은 첫 회다. 형사와 사기꾼이 빙의를 통해 운명으로 엮이며 펼쳐질 공조 수사는 제대로 시작되지 않았다.

드라마 ‘오 나의 귀신’ ‘질투의 화신’을 연달아 성공시킨 조정석의 1인 2역 연기도 여전히 호기심을 자아내는 요소다. 병실에서 깨어난 차동탁은 공수창으로 빙의된 상태. 첫 회부터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의 중심을 잡은 조정석의 ‘원맨쇼’가 어떻게 그려질지, 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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