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관계자와 선수들이 태릉선수촌 챔피언 하우스에서 올림픽 성공 유치를 기원하고 있다. ⓒ 태릉, 곽혜미 기자

[편집자 주] 겨울 스포츠 최대 축제인 동계 올림픽이 한국에서 처음 열린다. 한국 스포츠는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국제 스포츠의 중심에 섰다. 한국은 30년간 각종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했다. 한국 스포츠는 세 번의 도전 끝에 동계 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안방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은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또한 스포츠를 통한 외교 및 관광 산업 효과에 기대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는 100일 앞으로 다가온 동계 올림픽을 맞아 스포츠 외교, 경제적 효과 및 한국 선수단의 성적을 예상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① 韓 스포츠, 첫 동계 올림픽 개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② '역대 최고 성적 도전' 韓 스포츠, '밴쿠버 신화' 뛰어넘을까

③ 겨울 스포츠 스타들, 누가 평창의 주인공 될까

④ 평창 올림픽에서 놓치지 말아야할 다섯 장면

▲ 2018년 평창 올림픽 미디어데이 ⓒ 태릉,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평창 동계 올림픽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평창은 2011년 7월 독일 뮌헨과 2018년 동계 올림픽 유치를 놓고 뜨겁게 경쟁했다. 2010년과 2014년 올림픽 유치에 실패한 평창의 집념은 세 번째 도전 끝에 결실을 봤다.

평창 올림픽 개회식은 내년 2월 9일열린다. 25일까지 17일간 강원도 평창과 강릉, 정선 일원에서 진행된다. 평창 올림픽의 열기는 1일 성화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면서 한층 뜨거워졌다.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다. 30년 전 서울 하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한국 스포츠는 다시 한번 세계인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이벤트를 눈앞에 두고 있다.

평창 올림픽에는 전 세계에서 100여 개국에서 오는 5천여 명의 선수들이 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총 15개 종목에 걸린 금메달은 102개다.

이번 올림픽을 위해 새롭게 건설되거나 보완 건축된 경기장은 총 12개다.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스케이팅 아이스하키 같은 빙상 종목은 강릉에서 치러진다.

설상 종목은 정선 알파인 경기장,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 보관 스노 경기장, 용평 알파인 등지에서 진행된다. 현재 모든 경기장의 전체 공정률은 약 99%다. 개회식과 폐회식은 평창에 있는 올림픽 플라자에서 열린다.

평창 올림픽은 유치가 힘들었던 만큼 준비 과정도 가시밭길이었다. 지난해 '최순실 국정 농단'이 터지면서 평창 올림픽 준비는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며 스폰서 확보가 순조롭게 이뤄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기업들의 소폰서 참여를 요청했다. 그리고 한국전력이 스폰서로 나서며 올림픽 진행에 숨통이 트였다.

이희범 평창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지난해 말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개최한 경총포럼에서 평창 올림픽 경제 효과를 전망했다. 이 조직위원장이 예상한 평창 올림픽 경제 효과는 10년간 32조2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올림픽이 끝난 이후 각종 시설들에 대한 관리다. 조직위원회는 기존 시설을 동계 스포츠 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이 문제는 쉽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 강릉 아이스아레나 ⓒ GettyIimages

개회식과 폐회식이 열리는 올림픽플라자는 올림픽 기념관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국민들의 시선이 가장 많이 쏠리는 경기장은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이 열리는 강릉 아이스아레나다. 올림픽이 끝나면 이 시설은 강릉시가 인수해 지역 시민들을 위한 다목적 복합 시설로 사용할 계획이다.

문화체육부와 관광공사는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평창 동계 올림픽을 홍보했다. 최근에는 북미 지역은 물론 유럽까지 막바지 홍보에 힘을 쏟았다. 올림픽 유치로 관광 수익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한국은 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을 유치하면서 하계와 동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국가가 됐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지난달 31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챔피언 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세 번 만에 이번 올림픽을 유치했다. 그리고 많은 어려움을 겪은 끝에 이제 올림픽이 100일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염원대로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잘 치르고 대회 후에는 시설을 잘 이용해 동계스포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동시에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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