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백부부' 손호준-장나라.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이호영 기자] "과거로 떠나는 상상을 하며 크게 공감하는 '체험 드라마'가 될 것이다." (하병훈 PD)

'고백부부'가 시청자와 함께 떠나는 시간여행 체험을 통해 공감과 재미를 한 번에 잡는 작품이 되겠다고 자신했다.

'고백부부'는 38살 동갑내기 앙숙 부부의 '과거 청산+인생 체인지' 프로젝트를 그린 예능 드라마다. '마음의 소리' 하 PD와 권혜주 작가가 웹툰 '한번 더해요'를 바탕으로 연출한 작품이다.

12일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호텔에서 KBS2 새 금토드라마 '고백부부'(극본 권혜주, 연출 하병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하 PD를 비롯해 배우 장나라, 손호준, 허정민, 한보름, 이이경, 장기용, 고보결, 조혜정이 참석했다.

이날 하 PD는 '고백부부'의 코드를 묻자 '공감'과 '체험'이라고 답했다. 그는 "나와 권 작가가 연출자로서 가장 자신 있는 코드인 공감을 작품에 녹여냈다. 모두가 할 수 있는 상상이다. '그때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간다면 지금의 내 기억과 같을까'라는 생각은 누구나 한다"고 말했다.

특히, 부부들에게 추천할만한 드라마라고 한다. 그는 "아내와 이야기를 하다가 이 소재를 떠올렸다. 아내가 술을 먹다가 나에게 '다시 태어나면 다시 결혼할 것이냐'고 묻더라. 내가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하자, 자신은 공부 열심히 해서 다른 사람과 결혼할 것이라고 하더라. 당시 정말 재밌는 상상이라고 생각했다. 아이를 가진 주부, 한 가정의 가장들이 보면서 공감하고 웃을 수 있을만한 이야기들을 최대한 많이 녹여냈다. '젊은 시절로 돌아간다면?' '배우자가 바뀐다면?'하며 함께 상상해보고, 공감을 느끼는 '체험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 PD는 최근 타임슬립 장르들의 범람, 늦은 시간대 편성 등의 우려도 개의치 않아했다. 그는 "지난 작품인 '마음의 소리' 첫 촬영인 2016년 4월에 작가진에게 '이 작품이 잘된다면 웹툰 원작을 다시 한번 연출해보고 싶으니 구상해달라'고 부탁했다. 그 이후 '한번 더해요'를 접했고, 연출을 마음먹었다. 그때부터 타임슬립 장르가 정말 많이 쏟아지더라. 상사들에게 매번 끌려갔다.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가 있는 것 알고 있다. 어쩌다 보니 '고백부부'가 끝물이 됐다. 하지만 자신 있다. 걱정하는 분들에게는 '장나라를 잡아오지 않았냐, 믿어달라'고 말했다. 공감과 가족의 이야기라는 차별점이 있으니 믿고 봐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늦은 시간 편성된 드라마다. 이 시간대에는 주로 예능 프로그램과 맞붙는다. 경쟁작들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시간대와 작품의 성공은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작품의 질이 좋으면 충분히 잘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고백부부'는 13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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