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기억으 밤' 1차 예고편. 제공|메가박스(주)플러스엠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기억의 밤'이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기억의 밤'(감독 장항준)은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김무열)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강하늘)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진실을 담은 작품이다.

공개된 예고편은 의문의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미쳐가는 동생 진석과 기억을 잃은 형 유석의 스토리가 담겨 있다. 악몽에서 깨어난 진석이 꿈과 현실 사이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듯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 시선을 끈다.

기억 속에는 없지만 섬광처럼 뇌리에 스치는 살인사건의 이미지와 고통스러운 순간들, "비 내리던 밤, 낯익은 그곳, 붉게 물든 피아노, 날카로운 비명, 악몽 같은 기억"이라는 강하늘의 내레이션은 마치 사건의 단서를 조합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마지막으로 "나는 절대 미치지 않았다"라고 말하는 진석의 날카로운 표정은 납치된 후 낯설게 변해버린 형과 주변의 모든 것들을 의심하는 동생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흩어진 기억의 조각들을 떠올리며 고뇌에 빠진 유석은 이성적이면서도 차가운 분위기를 품고 있다. "비 내리던 밤, 낯익은 그곳, 붉게 물든 피아노, 처절한 비명, 악몽 같은 그날 밤"이라는 김무열의 목소리와 함께 펼쳐지는 참혹한 살인 현장과 숨 막히는 추격 장면이 펼쳐진다.

가족사진 속에서 밝게 웃고 있는 형제의 모습은 지금까지 보여줬던 서늘한 분위기와 대비를 이룬다. "모든 것이 기억났다"라며 확신에 찬 눈빛의 유석의 모습은 유석만이 알고 있는 그날의 진실에 대한 호기심을 높인다.

1차 예고편의 엔딩은 절정으로 치닫는 음악과 진석을 위협하는 유석의 섬뜩한 밀도 높은 긴장을 전한다. 마지막 순간 잠에서 깨어나 눈앞의 상황을 목격하고 공포에 질린 진석의 눈빛은 강력한 인상을 남긴다.

한편 장항준 감독의 신작 '기억의 밤'은 오는 11월 말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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