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남한산성' 포스터, '희생부활자' 스틸.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제공|(주)쇼박스, CJ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2017년 하반기 스크린에 문학 열풍이 분다.

올 하반기 극장가에는 다양한 문학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관객을 만난다. 현재 극장 상영중인 ‘살인자의 기억법’부터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남한산성’, 독특한 미스터리 스릴러 ‘희생부활자’가 그 주인공이다.

먼저 현재 상영중인 ‘살인자의 기억법’은 김영하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 살인마라는 독특한 설정을 살림과 동시에 소설을 영화적으로 각색했다. 소설에는 흐릿하게 등장하지만 영화 속에서는 비밀의 키를 쥐고 있는 태주의 존재는 영화 속 스릴로 서스펜스를 부각시킨다.

특히 배우 설경구, 김남길, 오달수 등 국내 연기파 배우들과 함께 걸그룹 AOA 멤버에서 배우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김설현의 연기를 관객들의 몰입을 돕는다. 그 결과 개봉 5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은 오는 10월 3일 개봉을 앞둔 ‘남한산성’이다. 출간 이래 7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실화 바탕 역사극이다.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당시 고립된 남한산성에서 벌어지는 47일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김훈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 뿐만 아니라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까지 국내 연기파 배우들의 조합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높인다.

마지막은 오는 10월 개봉 예정인 ‘희생부활자’다. 전 세계 89번째이자 국내 첫 희생부활자(RV) 사례로, 7년 전 강도 사건으로 살해당한 엄마가 살아 돌아와 자신의 아들을 공격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추리소설의 장인’으로 불리는 박하익 작가의 ‘종료되었습니다’가 원작이다.

소설을 접한 곽경택 감독은 억울하게 죽은 뒤 복수를 위해 살아 돌아온 사람을 뜻하는 ‘희생부활자(RV)’를 통해 독특한 세계관을 구축한 이야기에 단번에 매료됐다는 후문이다. 곽경택 감독의 연출에 김래원, 김해숙, 성동일, 전해진 연기파 배우들이 합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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