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국제영화제 고 김지석 부집행위원장.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부산국제영화제가 지석상 Kim Jiseok Award을 신설한다.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부터 신설되는 지석상은 아시아영화의 성장과 신인 감독의 발굴과 지원에 헌신해온 故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의 정신과 뜻을 기억하기 위한 상이다.

여러 아시아의 거장 감독들은 故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를 아시아영화 혹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심장이라고 칭한다. 그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창설멤버로서 영화제의 모든 순간을 함께했고, 20여 년 동안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새로운 아시아 영화 발굴과 신인감독의 지원에 앞장서며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성장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이러한 고인의 뜻을 받들어, 부산국제영화제는 故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의 생전의 모습을 기억하며 부산국제영화제의 정체성과 정신이 무엇인지를 항상 되새기고 기억하고자 지석상을 신설했다.

지석상은 아시아 영화의 발굴과 격려라는 상의 취지를 반영하기 위해 아시아 영화감독들의 신작 및 화제작을 소개하는 섹션인 '아시아의 창' 초청작 중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공개)로 상영되는 10여 편의 후보작품을 선별한다. 이후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총 2편을 선정해 각 1천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지석상은 매해 구성되는 심사위원단에 의해 선정되며, 신설되는 의미를 반영하기 위해 올해는 특히 고인과 오랫동안 교류해온 아시아영화전문가와 아시아영화인으로 특별히 구성했다. 

심사위원으로는 한국영화를 비롯해 아시아 영화를 국제무대에 소개하는데 큰 기여를 해온 영화평론가 토니 레인즈와 달시 파켓, 아시아를 대표하는 거장이자 인도네시아 최고의 감독으로 손꼽히는 가린 누그로호 감독이 참여한다.

한편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12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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