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스틸. 제공|(주)쇼박스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이 설경구, 김남길, 김설현, 오달수의 눈빛 스틸을 공개했다.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범죄 스릴러 <살인자의 기억법>이 4인 4색 캐릭터의 특징을 포착한 초근접 눈빛 스틸을 공개한다.

원신연 감독이 "'살인자의 기억법'은 배우들의 눈을 보아야 한다. 쉽게 볼 수 없는 눈빛이다. 얼마나 캐릭터에 몰입하고 있는지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말처럼 배우들은 눈빛 연기만으로 캐릭터의 특성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공개된 스틸 속 병수의 눈빛에서는 아무런 감정도, 생각도 읽히지 않는다. 병수가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인만큼 설경구는 현실과 망상을 오가며 겪어야 하는 혼돈을 순간적인 눈빛 변화만으로 살려냈다. "정말 치매 환자 같았다. 현장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이런 배우와 함께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흘러나왔다"는 원신연 감독의 말은 설경구가 선보일 연기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연쇄살인범으로 의심받는 경찰 태주의 눈빛은 선과 악을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원신연 감독이 "김남길은 눈 속에 또 하나의 눈이 있다. 그의 눈빛은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달라서 매우 위태롭고 서스펜스하다"고 이야기 했다. 김남길은 선해 보이다가도 순식간에 섬뜩할 정도로 차갑게 변하는 태주의 이중성을 눈빛 하나로 보여줄 예정이다.

병수의 딸 은희는 유일한 가족인 아빠가 연쇄살인범일지도 모른다는 충격적인 상황을 마주하게 되면서 극도의 공포감을 느낀다. 아빠로 인해 복잡한 내면의 변화를 겪게 되는 은희의 모습을 눈빛에 완벽하게 녹여냈다. 병수의 오랜 친구로 그가 기억을 잃을 때마다 나타나 챙기던 파출소 소장 병만은 새로운 연쇄살인범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병수를 향한 의심의 눈빛을 보인다. 친근하고 유머러스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순간순간 번득이는 눈빛을 보이며 긴장감을 극도로 높인다.

한편 '살인자의 기억법'은 9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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