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WTA 뱅크 오브 더 웨스트 클래식에서 우승한 매디슨 키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제 2의 세레나'로 불리는 매디슨 키스(22, 미국, 세계 랭킹 21위)가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뱅크 오브 더 웨스트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키스는 7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에서 열린 WTA 투어 뱅크 오더 더 웨스트 클래식 단식 결승전에서 코코 밴더웨이(25, 미국, 세계 랭킹 24위)를 세트스코어 2-0(7-6<4> 6-4)으로 이겼다.

키스는 WTA 투어에서 통산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2014년 영국 이스트본 인터내셔널에서 처음 정상에 올랐던 그는 지난해 6월 영국 버밍엄 클래식에서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한동안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던 그는 올 시즌 첫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전날 준결승전에서 키스는 올해 윔블던 우승자인 가르비네 무구루사(23, 스페인, 세계 랭킹 4위)를 꺾었다. 결승전에서 만난 상대는 같은 국적 동료인 밴더웨이었다. WTA 투어에서 윌리엄스 자매 없이 미국 선수가 결승전에 모두 진출한 경우는 14년 만이었다.

미국 여자 테니스의 미래를 책임질 두 선수의 대결은 키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1세트에서 두 선수는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팽팽하게 맞섰다. 두 선수는 좀처럼 브레이크하지 못했고 승부는 6-6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키스는 강한 서브에 이은 발리와 포핸드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따냈다. 타이브레이크에서 7-4로 이긴 키스는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두 선수는 시종일관 접전을 펼쳤다. 뒷심에서 앞선 키스는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2012년 이 대회 결승에 진출한 밴더웨이는 세레나 윌리엄스(36, 미국)의 벽을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5년 만에 다시 결승에 진출한 밴더웨이는 키스에게 져 준우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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