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상예술대상' 무명배우 33인의 무대가 배우들을 감동하게 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문지훈 인턴기자] 무명 연기자 33인의 꿈을 향한 열정이 배우들의 심금을 울렸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박중훈, 수지의 사회로 제53회 백상예술대상이 진행됐다. 

이날 1부 엔딩은 '팬텀싱어'에서 우승한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가 꾸몄다. 이들은 영화 '시네마 천국' OST '시네마 파라디소(Cinema paradiso)'를 열창했다. 이어 단역 배우 33인이 KBS2 드라마 '김과장' OST '꿈을 꾼다'를 합창했다. 

33인의 배우 금광산 김단비 김득겸 김민지 김비비 김영희 김유정 김정연 김주연 김태우 김현정 박병철 박신혜 박종범 배영해 백인권 송하율 이윤희 이재은 이주원 이진권 임수연 전영 조미녀 차수미 최나무 하민 한성수 한창현 핲기 홍대영 홍성호 황재필 등은 "한 걸음 한 걸음 내일을 향해"라는 가사를 읊으며 연기를 향한 열정을 표현했다. 그동안 조명받지 못했던 이들의 목소리는 객석에 앉은 배우들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 손예진-김혜수-천우희-류준열-서현진(위쪽부터)이 무명 배우 33인의 무대를 지켜봤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유해진, 서현진, 천우희는 배우들의 무대를 흐뭇하게 바라보다 눈물을 흘렸다. 김혜수, 손예진, 한지민, 류준열, 김고은 등도 감동한 표정을 짓거나 박수를 치며 응원했다. 특히 김혜수와 손예진은 무대에 등장해서도 이들의 무대를 언급하며 찬사를 보냈다.

TV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 시상자로 등장한 김혜수는 시상 전 "1부 축하무대가 참 좋았다. 이제 막 연기를 시작한 분들의 노래가 감동적이었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했다. 

손예진은 '덕혜옹주'로 영화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뒤 "왜 이렇게 울컥하는지 모르겠다. 다른 배우들도 연기를 꿈꾸는 분들의 특별 무대를 보고 울컥했다고 한다. 나는 배부른 고민을 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반성하게 됐다"고 감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백상예술대상은 TV와 영화 부문을 아우르는 시상식으로 올해 53회를 맞이했다. TV와 영화 부문 등 모두 17개 부문을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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