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센 벵거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아르센 벵거(아스널) 감독이 심판 판정과 취재진의 질문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나타냈다.

아스널은 8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에서 1-5로 졌다. 1, 2차전 합계 2-10으로 밀린 아스널은 8강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 후 벵거 감독은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못했다. 그는 "심판이 경기를 죽였다. 우리는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심판은 우리에게 실망감을 줬다"고 날 선 반응을 보였다. 벵거 감독은 "그렇다. 나는 지금 매우 화나고 좌절했다"고 덧붙였다.

벵거 감독이 불만을 품은 장면은 로랑 코시엘니의 퇴장이다. 코시엘니는 후반 10분 로베르트 레반도스키에게 가한 반칙으로 퇴장당했다. 벵거는 "페널티킥이 아니다. 레반도프스키는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고 반박했다.

대패의 영향인지 취재진의 질문에도 날카롭게 반응했다. 벵거 감독은 '올해가 아스널에서 마지막 챔피언스리그인가'라는 질문에 "나도 모른다"고 답한 뒤 "당신들은 매일 신문 헤드라인만 걱정하고 있다. 내 미래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스널에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변화? 아스널에 무슨 변화가 필요한가? 아스널은 최고의 클럽이다. 바뀔 것은 다음 경기 결과면 된다"고 답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아스널은 12일 링컨 시티와 잉글랜드 FA컵 8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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