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형우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최형우(34, KIA 타이거즈)가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막전을 앞둔 소감을 말했다. 한국은 6일 고척돔에서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스라엘과 1라운드 A조 첫 경기를 치른다.

처음 태극 마크를 달면서 부담감이 컸다. 최형우는 지난달 19일 요미우리전부터 2일 상무전까지 6경기 19타석 17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질타를 받았다. 최형우는 4일 경찰청전에서도 두 타석에서 안타가 나오지 않아 애를 먹었지만, 4회와 5회 두 차례 중견수 앞 안타를 날리며 오랜 침묵을 깼다.

김인식 한국 대표 팀 감독은 최형우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클린업트리오는 '김태균-이대호-최형우'로 고정하며 타격감이 올라오기만 기다렸다. 경찰청전 타격감이 본선 라운드까지 이어진다면 묵직한 중심 타선을 기대할 수 있다.

다음은 최형우와 일문일답. 

-이번 대회에 나서는 소감은?

늦은 나이에 나왔는데, 다른 선수보다 감회가 새롭다. 조금이라도 더 열심히 하려고 마음을 가다듬는 계기가 되는 대회인 거 같다.

-예전에 첫 태극 마크의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는데. 평가전을 다 치르고 마음가짐이 달라진 게 있다면.

솔직히 나라를 대표한다는 기분보다는 최고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설레는 마음이 컸다. 경기가 다가오면서 한국 대표로 나간다는 자부심이 크게 생겼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내일(6일) 아마 경기 당일이 되면 선수들이나 저나 다 같이 새로운 마음이 들 거 같다.

-4일 경찰청전에서 안타 2개를 쳤는데, 타격감이 올라온 거 같은지.

준비는 늘 됐다. 단지 조금 타격이 안 맞는 게 있어서 안타가 안 나왔다. 어제(4일) 감을 딱 찾은 건 아니지만, 분위기가 나아지고 있다. 분명히 나아질 거라고 본다.

-대표 팀 동료들이 도움을 줬는지.

정말 고마운 게 후배도 선배들도 정말 많은 말을 해 줬다. 장난도 많이 치고 격려도 많이 해 줬다. 오다가다 큰 힘을 많이 줬다. 처음 대회지만 뭔가 선수들을 위해서 하나를 보여 줘야 겠다는 느낌이 강하게 오고 있다. 최선을 다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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