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아섭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 팀 김인식 감독과 코치진이 13일 28명 엔트리에서 참가를 고사한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를 대신해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을 선발했다.

지난 11일 김현수는 참가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대표 팀 예비 선수 명단에서 뽑을 수 있는 선수는 5명. 두산 베어스 박건우, 삼성 라이온즈 박해민, NC 다이노스 나성범,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 kt 위즈 유한준이다. 대표 팀은 5명 가운데 손아섭을 선택했다.

국제 무대 경험으로 봤을 때 손아섭이 우위에 있었다. 박건우, 박해민은 대표 팀 경험이 없다. 나성범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프리미어12 대표 팀에서 뛰었다. 유한준은 2010년 대륙간컵대회에 출전했다. 손아섭은 2013년 WBC를 시작으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프리미어12 대표로 뛰며 가장 많은 국제 무대 경험을 쌓았다.

경험과 시즌 성적으로 봤을 때 손아섭과 나성범이 유력했다. 손아섭은 KBO 리그에서 최상위 수준에 있는 콘택트 타자다.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리며 장타력도 입증했다. 나성범은 장타력에서는 손아섭보다 앞서 있으나 콘택트 능력을 비교하면 부족하다.

아직 외야 한 자리가 확정되지 않았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출전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지난 11일 예비 소집에서 "메이저리그 부상방지위원회에서 논의해 오는 20일 이후 추신수 합류 가능 여부가 결론 난다"고 밝혔다.

추신수가 합류하지 못하면 박건우, 박해민, 나성범, 유한준 가운데 1명이 선발될 가능성이 크다. 대표 팀에 부족한 요소를 채워 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대수비와 대주자가 필요하면 박건우와 박해민, 중·장거리 타격이 필요하면 나성범과 유한준을 뽑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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