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어쩌다 일이 이렇게까지 번진 것일까.KBO는 지난 22일 2차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KBO 리그 10개 구단이 전력보강을 위해 모이는 자리. 물론 조용히 끝날 것이라는 기대는 없었다. 이미 최주환(35), 우규민(37) 등 FA 계약까지 맺었던 베테랑 선수들이 각 소속팀의 보호선수 35인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역대급 이적'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주환은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키움에 지명됐고 우규민도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그런데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KBO리그 2000년대생 타자 가운데 가장 먼저 30홈런을 달성한 '차세대 거포' 한화 노시환은 8경기 만에 아홉수를 턴 2일 LG전을 마치고 인터뷰에 나섰다. 5-3 승리로 8연패도 끝낸데다 30홈런 선착에 전구단 상대 홈런까지 여러 귀한 기록까지 세워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를 마치려던 노시환이 갑자기 "이것도 넣어주세요"라며 기자들을 붙잡았다. 계속된 인터뷰에서 노시환은 돌연 NC 손아섭의 이름을 꺼냈다. 노시환은 2000년생, 손아섭은 1988년생으로 12살 차이. 그런데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노시환이 누구보다 빠르게 30홈런 고지에 밟았다. 이글스 프랜차이즈 역사에 이름을 올리는 홈런은 팀의 연패 탈출로 이어졌다. 한화 이글스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한화는 지난달 19일부터 이어진 8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성적은 43승 6무 61패로 승률 0.413이 됐다. kt-키움 경기 결과에 따라 하루 만에 다시 9위가 될 수도 있다. LG는 2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67승 2무 42패로 승률 0.615가 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김하성(2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 첫 만루 홈런을 터트리며 생애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78에서 0.280으로 약간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6-2로 이겨 2연패에서 벗어났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후안 소토(좌익수)-매니 마차도(3루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이 개인 뿐 아니라 구단의 의미있는 기록을 위해 나선다.노시환은 전반기 78경기에 나와 309타수 98안타(19홈런) 57타점 51득점 타율 0.317 장타율 0.560 출루율 0.398 OPS 0.958을 기록했다. 리그 홈런 공동 1위, 장타율 2위, 타점 공동 2위, OPS 4위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쳤다.지난해 6홈런에 그치며 2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 행진이 맥없이 끊겼던 노시환은 지난해 이런저런 조언에 맥없이 흔들려 장점을 잃었던 자신을 반성하며 캠프에서 히팅포
[스포티비뉴스=대구, 윤욱재 기자] 그의 연타석 홈런이 터지는 순간, 이미 8연승을 향한 승기를 잡은 것과 다름 없었다.이제 데뷔 첫 30홈런도 보인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발탁된 한화의 '토종 거포' 노시환(23)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 팀의 10-4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2005년 6월 12일 대전 LG전 이후 6593일 만에 8연승을 해내는 감격을 맛봤다.한화의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 KIA에서 뛰어 KBO리그 팬들에게도 친숙한 좌완 션 놀린(34)의 메이저리그 복귀 시나리오는 어그러졌다. 한 경기 못 던지자, 바로 퇴출 통보가 날아왔다.올해 마이애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놀린은 25일(한국시간) 애틀랜타와 경기에서 감격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가졌으나 성적이 좋지 않았다. 3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해 7개의 안타를 맞은 끝에 6실점하고 무너졌다. 이 경기는 2021년 이후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경기. 하지만 경기 내용도 괴로웠고, 경기가 끝난 뒤 들은 말도 괴로웠다.마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국을 떠난지 3, 4년이 지난 외국인 선수들의 이름이 다시 화제가 됐다. 반가운 일은 아니다. 국세청은 15일 2억원 이상 국세를 1년 넘게 체납한 고액 상습 체납자 6940명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 명단에는 윤성환 등의 전 KBO리그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선수로는 다린 러프 등 8명이 포함됐다.이 8명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 2018년을 전후해 KBO리그에서 뛰었다는 점이다. 2017년까지 뛰었던 선수가 3명, 2018년을 한국에서 보낸 선수가 4명, 2019년까지 뛴 선수가
[스포티비뉴스=기장, 김태우 기자] “와, 나이스!”박경수 박병호 황재균 강백호 등 kt 주축 타자들이 묶인 타격 훈련조에서 선수들은 한 외국인 선수의 타격을 보며 감탄사를 내뱉었다. 적응이 필요한 외국인 선수의 기를 살리기 위한 단순한 오버액션은 아니었다. 타구가 워낙 날카로웠고, 몇몇 타구는 담장을 훌쩍 넘겼다. 총알 타구가 좌우 중간을 계속 뚫었다.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만한 타구였다. 뒤에서 지켜보던 이강철 kt 감독 또한 고개를 끄덕였다. 이 감독은 “발사각과 타구 속도가 아주 좋다”고 흐뭇하게 말하면서 “준비를 잘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노소연 인턴기자]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가 꼭 필요했던 거포 영입에 성공했다. 박병호(35)가 이제 영웅이 아닌 마법사가 됐다. kt는 29일 박병호와 3년 계약금 7억원, 연봉 합계 20억원, 옵션 3억원 총액 30억원에 계약했다. 이숭용 kt 단장은 “박병호는 내년 시즌 중심 타선을 이끌어 줄 내야수이자, 평소 철저한 자기 관리와 프로 정신을 갖춘 베테랑이다. 박병호가 후배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박병호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다. 개인 통산 1314경기에서 타...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마이크 터크먼(31)은 화려한 경력을 가진 선수는 아니었다. 메이저리그(MLB) 전체 경력에서 그의 입지는 대부분 백업 외야수였다. 그러나 제한된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눈길을 끄는 뭔가를 종종 보여주곤 했다.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미 뉴저지 유력 매체인 ‘NJ.com’이 10일(한국시간) 터크먼의 한화행 소식을 전하면서 “양키스 팬들이 매우 좋아했던 선수가 한국으로 간다”는 제목을 뽑은 건 이런 이유와 무관하지 않다. 콜로라도를 거쳐 양키스에서 2년을 뛴 터크먼은 올...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이강철 kt 감독은 시즌 초반 선발 라인업을 짤 때마다 고민에 빠졌다. 외국인 타자 조일로 알몬테(32)의 수비력 때문이었다. 주루와 수비보다는 공격을 보고 뽑은 알몬테는 예상대로 수비에서 자주 문제를 일으켰다. 지명타자로 쓰자니 역시 체력 및 포지션 안배를 해줘야 하는 베테랑 유한준이 있었다. 그렇다고 알몬테가 수비에서의 허물을 완전히 잊게 할 정도의 공격력을 갖춘 선수도 아니었다. 알몬테는 퇴출 전까지 60경기에서 타율 0.271, OPS(출루율+장타율) 0.740에 머물렀다. 정교한 타자도 아...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제2의 멜 로하스 주니어가 될 수 있을까. kt 위즈가 1일 새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Henry Ramos, 29)를 영입했다. 연봉 75만 달러와 인센티브 25만 달러로 신입 외국인 선수에게 쓸 수 있는 100만 달러를 꽉 채웠다. 라모스는 2010년 드래프트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의 5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해 202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외야수다. 2021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으로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0(50타수 10안타)과 1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11월의 마지막 날, KBO는 10개 구단의 2022년도 보류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여기에는 내년 시즌 재계약 의사가 있는 선수들의 이름이 고루 들어있었다. 그러나 보류선수 명단은 곧 ‘이별 선언’과도 같다. 보류선수 제외 대상자도 함께 발표하기 때문이다. 이날 KBO는 10개 구단의 보류선수 명단 제외 선수도 목록도 함께 공시했는데, 여기에는 이미 은퇴를 선언한 kt 위즈 유한준과 LG 트윈스 김용의, 이성우,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 민병헌 등과 함께 재계약 의사가 없는 선수들까지 총 44명이 포...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KBO(총재 정지택)가 2022년 보류선수(532명) 명단을 30일 공시했다. 2021년 KBO리그로 등록됐던 선수는 총 610명이며, 정규시즌 중 자유계약선수 및 임의탈퇴 58명, 군보류 선수 43명과 FA 및 퓨처스리그 FA 선수 16명이 소속선수에서 제외됐다. 또, 지난달 25일 각 구단이 제출한 보류선수 명단에서 44명이 추가로 제외돼 최종 532명이 2022년도 보류선수로 공시됐다. 구단별로는 두산 베어스가 58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LG 트윈스 57명,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t는 창단 당시 구단의 10년 로드맵을 장기적으로 설정했다. 도약기를 거쳐, 8~10년차에는 한국시리즈 우승 및 흑자 경영을 하는 단계로 나아가겠다는 게 구단의 원대한 계획이었다. 흑자 경영은 아직 10개 구단 모두가 요원한 일이지만, 적어도 성적은 그 계획대로 이어졌다. kt는 이강철 감독 부임 직후인 2019년 창단 후 첫 5할 승률을 거쳐, 2020년에는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2021년 대망의 통합우승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여기에 안주했다가는 성적이 크게 떨어질 ...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t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일조한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32)이 kt 생활을 정리하고 출국했다. 재계약은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호잉이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현역 생활을 이어 갈지, 또 한국과 인연이 다시 생길지 주목된다. kt는 올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호잉의 향후 거취를 고민을 거듭했으나 재계약을 하지 않는 쪽의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외야수가 없어 호잉을 영입했고, 유한준마저 은퇴를 한 상황에서 공격력이 있는 코너 외야수를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 새 외국인 야수가 호잉이 했...
[스포티비뉴스=고척, 고봉준 기자] 제러드 호잉(32, kt 위즈)이 대체 외국인 타자로 합류해 통합 우승의 영광을 함께했다. 호잉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한국시리즈 4차전에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8-4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1차전 4-2, 2차전 6-1, 3차전 3-1 승리에 이어 이날까지 4연승을 달리며 4전 전승 우승을 차지했다. 두산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는 홈런을 터트렸다. 6-3으로 쫓기고 ...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태우 기자] kt의 주축 선수들이 시리즈 내내 힘을 냈다면, 마지막 화룡점정을 한 선수들은 롯데와 인연이 있는 이적생들이었다. 롯데가 전 소속팀인 선수들이 많은 kt인데, 공교롭게도 4차전에서 이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kt는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8-4로 이기고 4연승으로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우승 및 통합 우승을 확정했다. 2015년 1군 무대에 처음으로 발을 내딛은 ‘10구단’ kt는 7시즌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그간의 설움을 씻어냈다. 1차전부터 ...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지금까지 7년 한국시리즈 온 건데 대단한 거라고 말해줬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한국시리즈 4전 전패 위기에도 선수들을 감쌌다. 두산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4-8로 져 4전 전패로 고개를 숙였다. 미러클의 결말은 준우승으로 끝났지만, 정규시즌 144경기에 포스트시즌 11경기를 추가로 더 뛰면서 찬란한 7번째 기적을 썼다. 사실 가을야구를 한 것만으로도 기적이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3차례 우승(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