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 6위에 그치며 전반적인 연봉 협상 테이블에 한파가 불어 닥칠 것으로 예상한 KIA가 2024년도 재계약 대상자들의 연봉을 확정했다. 비록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그래도 지난해 고생한 선수들 상당수의 연봉이 소폭이라도 오르며 2024년을 기약했다. KIA는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2024 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46명과 계약을 마무리했다’면서 ‘재계약 한 가운데 인상된 선수는 24명이며, 동결 9명, 삭감 13명이다’고 공식 발표해했다. 46명 중 인상자 비율은 52.2%, 삭감자 비율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2023년 1월, 최지민(21‧KIA)은 호주에서 묵묵하게 공을 던지고 있었다. 실전 감각을 더 키우라는 구단의 배려 속에, 질롱코리아에 합류해 그간 자신이 준비했던 것들을 차분하게 실험했다. 좋은 성적과 뚜렷한 경기력의 성장을 확인한 구단과 팬들의 기대도 덩달아 커졌다.2024년 1월, 최지민은 광주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2월 시작될 팀의 캔버라 스프링캠프를 준비하고 있다. 1년 만에 다시 호주를 찾는다. 그러나 입지는 1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최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 선수 6명이 지역 팬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직접 팬카페를 차렸다. 그런데 이 선수들의 지난해 연봉을 다 합해도 1억 8200만 원이다. 4명이 최저연봉 3000만 원이고, 2명은 3100만 원으로 최저 연봉을 겨우 벗어난다. 고액 연봉 선수가 아니지만 팬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직접 팬서비스 아이디어를 냈고 직접 몸으로 뛴다. NC 외야수 천재환, 내야수 김수윤 최보성 박주찬, 투수 김태현, 포수 신용석은 7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동의 한 카페에서 '일일 서빙' 행사
[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롯데 선수로는 역대 최초의 기록이다. 롯데 신인 외야수 김민석(19)이 마침내 홈 최종전에서 100번째 안타를 채웠다.김민석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면서 팀의 14-3 대승과 함께 했다.마침 이날 김민석이 안타 4개를 때리면서 대기록의 주인공으로 등극할 수 있었다. 휘문고를 졸업하고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김민석은 프로에 데뷔하자
[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과연 내년에는 '토종 에이스'의 위엄을 되찾을 수 있을까. 한때 14승을 거두면서 토종 투수 1선발로 거듭났으나 올해는 1승 밖에 수확하지 못하는 부진에 빠졌다. 설상가상 부상까지 찾아오는 불운까지 겹쳤다.한화 우완투수 김민우(28)는 지난 2021년 29경기에 등판, 155⅓이닝을 던져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하면서 일약 '토종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지난 해에는 29경기에 나와 163이닝을 소화하면서 6승 11패 평균자책점 4.36을 남겼다.꾸준히 한화의 선발로테이션을 지켰던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IA 2년 차 좌완 최지민(20)은 KIA뿐만 아니라 KBO리그를 통틀어도 ‘올해의 발견’ 후보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2군에서 몸을 만들고 투구 메커니즘을 정비하고 있었던 이 좌완은 이제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좌완 셋업맨 중 하나로 거듭났다.기록과 아시안게임 발탁이 이를 증명한다. 최지민은 시즌 46경기에서 49이닝을 던지며 4승3패3세이브10홀드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 중이다. 피안타율은 0.210으로 낮고, 불펜 투수들에게 더 중요한 피장타율(.299)에서도 대단히 좋은 수치를 뽑아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요새 SSG 팬들은 한 선수의 몸을 날리는 플레이에 깜짝 놀라며 안도의 한숨을 쉬곤 한다. 허슬 플레이를 싫어하는 팬들이 있을까 싶지만, 이 선수만은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SSG 팬들의 바람이다. 하재훈(33‧SSG)은 그런 ‘대접’을 받는 선수다.부상과 연관이 있다. 잘 나간다 싶으면 부상이 발목을 잡았는데 모두 허슬 플레이에서 비롯된 부상이었다. 시즌 전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는 수비 도중 몸을 날리다가 어깨를 다쳐 오랜 기간 재활했다. 어깨 부상 복귀 후에는 6월 11일 NC전에서 도루를 하며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2023년 7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자신의 27번째 생일을 맞이했던 한 선수는 경기 후 특타까지 소화한 뒤 집으로 향했다. 그에게는 자신의 생일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었다.주인공은 한화 이글스 외야수 이진영(26). 이날(NC 다이노스전)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경기의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잡히는 순간까지 그라운드에 서 있었다. 다만, 결과는 4타수 무안타로 좋지 못했다. 그래서일까 그는 경기 종료 후 더그아웃에서 방망이를 들고 나와 다시 배트 박스로 향했다.하루 뒤(22일) 스포티비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투수 장재영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첫 승을 따냈다.장재영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 2피안타 7탈삼진 4볼넷 무실점을 기록, 팀의 2-0 승리를 이끌고 시즌 첫 승이자 통산 첫 승을 따냈다. 2021년 1차지명으로 입단한 뒤 그해 4월 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데뷔한지 820일 만에 거둔 승리였다.장재영은 이날 최고 시속 154km, 평균 150km의 직구(70구)와 슬라이더(15구), 커브(7구) 3가지 구종으로 NC 타선을 제압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올 시즌 KIA 불펜의 최고 히트작인 단연 2년 차 좌완 최지민(20)이다. 지난해 1군에서 한계에 맞부딪힌 최지민은 길게 보면 반년 이상의 조정 프로그램을 거쳐 시속 150㎞ 이르는 강력한 구위를 장착했다. 선수의 선천적인 재능과 그 이상의 노력, 그리고 KIA 육성 시스템이 만나 이룬 쾌거로 평가된다.다만 아직 ‘요령 있게’ 던질 수 있는 단계까지는 아니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한 투수 출신 해설위원은 “아직은 힘으로 던지는 스타일이다. 전체적인 투구폼과 공을 던지는 과정 모두에서 에너지 소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몸이 아픈 곳은 없었다. 경기에는 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그의 무대는 마운드가 아닌, 불펜과 훈련장이었다. 동료들이 경기에 나가 힘껏 공을 던지는 것을 보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그러나 지금 당장 경기에 나가는 게 문제는 아니었다. 더 먼 미래를 위해 긴 호흡을 가지기로 했다. 참아야 했다.강릉고를 졸업하고 KIA의 2022년 2차 1라운드(전체 5순위) 지명을 받은 최지민(20)은 지난해 구단과 팬들의 큰 기대를 모으며 캠프와 시범경기를 보냈다. 그 결과 개막 엔트리에도 들었다. 하지만 한계를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BO리그에서 가장 빛나는 업적을 낸 타이거즈 프랜차이즈는 수많은 불세출의 스타들과 함께 했다. 1985년 김성한을 시작으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이들만 6명에 이른다. 그런데 유독 신인상과는 인연이 없었다.1985년 이순철이 신인상을 수상한 뒤 타이거즈 프랜차이즈에서 다시 신인상이 나오기까지는 자그마치 36년이 걸렸다. 2021년 고졸 신인이었던 이의리(21)가 강속구를 앞세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갈증을 풀었다. 이의리는 신인 시즌이었던 2021년 부상으로 시즌을 완주하지는 못했으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3년차 우완투수 장재영에게는 지금까지 2가지 단어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구단 최고 계약금이었던 9억 원, 그리고 제구불안. 장재영은 2021년 입단 후 통산 36경기에 나와 41이닝 52피안타(3홈런) 44탈삼진 42볼넷 41실점을 기록했다. 아직 승은 없고 3패를 안고 있다. '9억 팔'이라고 불리기에는 다른 기대주들에 비해 초반 활약이 아쉽다.하지만 스스로 좌절보다 계속해서 긍정적인 면을 찾고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장재영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 구단도 그의 장점을 극대화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하재훈(33‧SSG)은 평생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피부병을 심하게 앓았다. 멀쩡했던 피부가 갑자기 말썽을 일으킨 이유는 단순했다. 너무 피로한 나머지 면역력이 심하게 떨어져 있었다. 그럴 만도 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부터 자청해 ‘혹사 코스’를 밟은 탓이다. 하재훈은 지난해 한국시리즈가 끝난 직후 호주 질롱코리아에 합류했다. 질롱코리아에서 계속 경기에 나가며 훈련을 병행했다. 귀국 직후에는 얼마 쉬지도 못하고 팀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 플로리다로 갔다. 그곳에서도 많은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KBO리그 데뷔 첫해 투수로 역사를 썼던 하재훈(33·SSG 랜더스). 이제는 타자로 새 역사를 쓰려 한다.하재훈은 지난 24일 인천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표본은 적지만, 타율 0.800(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2.633으로 순조로운 시즌 출발을 알렸다.특히 안타 3개가 모두 장타라는 점이 눈에 띈다. 하재훈은 언제든지 한 방을 날려줄 수 있는 거포형 외야수인데, 그 장점이 1군에 합류하자마자 발휘돼 김원형 SSG 감독을 미소 짓게 하고 있다.하재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정현 기자] SSG 랜더스 외야진의 ‘마지막 퍼즐’ 하재훈(33)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복귀만 해도 반가운 소식인데, 팀 공격까지 이끄니 이보다 더 좋은 결과는 없어 보인다.하재훈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지난 24일 하재훈은 올 시즌 첫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이후 25일 인천 LG 트윈스전 대타로 출전해 2루타를 쳐내며 복귀를 알렸다. 기세를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하재훈은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3회초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올 시즌 SSG 스프링캠프의 최고 기대주였던 하재훈(33)이 부상을 털어내고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SSG는 2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LG와 경기를 앞두고 이날 선발로 예정된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비롯, 하재훈 전의산까지 세 명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눈에 띄는 이름은 하재훈이다. 올 시즌 첫 1군 등록이다. 반대로 전날 선발로 던졌던 오원석이 휴식차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 거른다. 앞으로 열흘간 등판이 없기에 1군 엔트리에서 자연히 말소됐다. 이정범 고명준도 다시 2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IA 불펜은 지난해 우편향이 발목을 잡으며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추지 못하고 1년이 흘렀다. 불펜 평균자책점은 4.70으로 리그 평균(4.35)보다 떨어지는 7위였다. 나름 강력한 필승조를 가지고 있기는 했지만 필승조와 추격조 사이의 전력 차이는 분명했다. 그런 KIA는 올 시즌을 앞두고 불펜 전력을 보강했다는 기대감 속에 시즌을 시작했다. 김기훈이 본격적으로 전력에 가세하고, 김대유를 박동원의 보상 선수로 추가했다. 그런 KIA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22일 현재 3.71로 리그 평균(3.99)을 웃도는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김종국 KIA 감독은 올 시즌 내야 1번 백업 선수로 한치의 주저함도 없이 김규성(26)을 뽑는다. 여러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어 활용도가 크다는 것이다. 김 감독이 경기 중‧후반을 믿고 맡기는 선수 중 하나다. 신뢰가 컸고, 그래서 항상 1군 엔트리에 있었다. 다만 김규성은 지난해에도 이 임무를 수행했다. 달리 말하면, 지난해 이맘때보다 앞으로 나아가거나 KIA 내야진의 판도가 근본적으로 바뀐 것은 없다는 점을 의미한다. 김규성은 지난 비시즌 동안 호주 질롱코리아에서 다녀왔고, 이 과정에서 타격과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까지만 해도 KIA 불펜은 ‘우향우’였다. 전상현 장현식 정해영으로 이어지는 필승조 라인이 우완 일색이었다. 반면 중요한 상황에서 쓸 만한 좌완이 마땅치 않았다. 이준영이 등장해 고군분투했지만 결과적으로 부하가 심해졌다. 이준영을 복제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해답은 의외로 내부에서 등장했다. 지난해 2차 1라운드(전체 5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최지민(20)이 그 깜짝 스타다. 올해 불펜의 마당쇠 몫을 하며 괄목할 만한 성적 향상을 보여주고 있다. 실적이 한 달 이상 이어지고 있으니 더 이상 ‘미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