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조제 알도(32, 브라질)와 헤나토 모이카노(29, 브라질)가 타이틀전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날 전망이다.
두 페더급 강자들의 맞대결이 내년 2월 3일(이하 한국 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44 코메인이벤트(3라운드)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12일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정키가 이 매치업 가능성을 처음 알렸고, MMA 파이팅은 양측이 구두로 대결에 동의했다고 추가 보도했다.
아직 UFC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최근 알도의 상대로 컵 스완슨이 물망에 올랐다. MMA 브라질닷컴은 둘의 재대결이 내년 1월 27일 UFC 233에서 열린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스완슨이 이를 부인했다. 트위터로 "알도와 붙고 싶다. 하지만 확정은 아니다. 난 UFC 233에서 싸우지 않을 것이다. 내년 2월 18일 UFC 온 ESPN 1 출전을 바란다"고 말했다.
알도는 2월 18일까지 기다릴 수 없다고 밝혔다.
"스완슨과 대결에 합의하고 일주일 훈련했다. 그런데 UFC 233의 3주 후 대회에선 싸우고 싶지 않다. 내년 12월까지 세 경기를 치르겠다는 목표가 흔들릴 수 있어서다. 1월 27일이 아니라면 2월 3일 브라질 포르탈레자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44에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코치 안드레 페데르네이라스는 희망 상대로 마이클 존슨의 이름을 언급했다.
그러다가 모이카노 쪽으로 기울었다. 모이카노는 지난 9일 UFC 231 메인이벤트에서 맥스 할로웨이나 브라이언 오르테가 중 한 명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바로 들어갈 수 있도록 대기하고 있던 상태.
이긴다면 확실하게 타이틀전 명분을 챙길 수 있는 전 챔피언과 대결을 마다할 이유는 없다. 브라질을 대표하는 페더급 새 얼굴이 될 기회도 생긴다.
알도는 27승 4패 전적을 쌓고 있다. 지난해 할로웨이에게 2연패 하면서 위상이 크게 흔들렸다.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가 지난 7월 제레미 스티븐스를 강력한 보디블로로 주저앉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모이카노는 키 180cm로 페더급에서 장신에 속한다. 아웃 파이팅에 능하다. 전적 13승 1무 1패. 오르테가에게만 패배를 기록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144는 2019년 브라질 첫 UFC 대회다. 메인이벤트는 하파엘 아순사오와 말론 모라에스의 밴텀급 재대결이다. 둘은 지난해 6월 UFC 212에서 맞붙은 바 있다. 아순사오가 2-1로 판정승했다.
데미안 마이아와 라이만 굿의 웰터급 경기, 주니어 알비니와 드미트리 소스노프스키의 헤비급 경기, 조니 워커와 저스틴 레뎃의 라이트헤비급 경기, 히카르도 하모스와 사이드 누르마고메도프의 밴텀급 경기 등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