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리 샌즈 ⓒ넥센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제리 샌즈가 2경기 연속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를 날렸다.

넥센은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시즌 16차전에서 선발 한현희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샌즈의 쐐기 적시타에 힘입어 4-0으로 이겼다. 넥센은 SK와 주말 2연전을 쓸어담으며 3위 희망을 이어갔다.

샌즈는 이날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2회 3루수 맞고 튀는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4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2-0으로 앞선 6회 1사 1,3루에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샌즈는 전날(22일)에도 2-0으로 앞선 1회 2사 2,3루에서 좌중간 스리런을 터뜨리며 팀이 1회부터 5-0으로 앞서게 만들었다. 넥센은 이날 8-2 승리를 거두고 3위 한화에 1.5경기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21일과 23일에는 박병호 대신 1루 수비도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지난달 초 넥센에 입단한 샌즈는 이번 주말 2연전을 치르기 전까지 14경기에 나와 45타수 9안타(2홈런) 8타점 14피삼진 1볼넷 타율 2할을 기록 중이었다. 아직 리그에 적응하지 못한 데다 넥센에 이정후, 임병욱, 고종욱, 김규민 등 어리고 빠른 외야수들이 많다 보니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2연전에서 기회를 받은 샌즈는 타점 기회마다 정확한 타격을 보여주며 자신의 존재감을 팀에 알렸다. 샌즈가 남은 시즌,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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